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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1조3천억 만기연장 26일 논의

금호타이어 채권단, 1조3천억 만기연장 26일 논의

등록 2017.05.26 10:28

조계원

  기자

연장 거부시 금호타이어 법정관리행

금호타이어 채권단, 1조3천억 만기연장 26일 논의 기사의 사진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6일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연장 여부를 논의한다.

2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 사전회의 성격의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1조3000억원 규모의 금호타이어 채권에 대한 만기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 6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금호타이어 채권 1조3000억원에 대한 만기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며,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끝나는 9월 말까지 3개월간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3개월 만기연장 안에 대한 채권은행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다음달 초 이를 공식 안건으로 부의할 계획이다. 이는 일단 더블스타와의 협상기간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더블스타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만기연장을 결정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인수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의 금호 상표권 승계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박삼구 회장을 만기연장 거부로 압박하려는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만기연장이 거부될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수순에 돌입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만기연장이 거부될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금호타이어에 그만한 자금 창출력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우리은행의 동의 여부다. 현재 우리은행의 금호타이어 채권단 내 의결권 비중은 33.7%로, 채권은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산업은행이 32.2%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으며, 안건이 채권단 협의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75%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최근 우리은행 등 여타은행은 금호타이어의 만기를 2~3년 이상 연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반면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해 더블스타가 요구한 5년 이상의 만기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은행이 금호타이어 채권의 5년 만기연장 문제를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해, 이번 3개월 만기연장안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에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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