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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연체액, 5년 만에 증가세···연체율은 하락

저축은행 대출 연체액, 5년 만에 증가세···연체율은 하락

등록 2017.06.24 10:27

서승범

  기자

저축은행의 대출 연체액이 5년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연체액이 증가한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79개 저축은행의 연체금액은 2조6426억원을 기록, 전 분기 말(2조5314억원)과 비교해 1112억원 늘었다.

저축은행의 연채액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 정리 이후 꾸준히 줄었으나, 저금리에 대출액이 늘어나면서 최근 증가세를 보였다.

저축은행의 연체액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를 겪으면서 2011년 말에는 14조6천억원에 이를 만큼 폭증했다가 저축은행 사태를 정리하면서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정부가 은행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등 대출 옥죄기에 나서자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하면서 대출이 급증한 것이다.

반면 연체율은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2015년 1분기만 해도 13.52%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5.84%까지 떨어졌고, 지난 1분기에는 5.80%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체율은 떨어졌지만, 연체액이 늘어날 때는 연체율만 보고 건전성이 좋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연체율은 연체액을 대출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지난 분기처럼 연체액이 늘었어도 대출잔액이라는 모수가 더 빨리 늘어나면 연체율이 떨어진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저축은행 대출이 저소득·저신용자나 자영업자 등 경기 하락 시 부실화 속도가 빠른 수요가 몰려 있어 위험성이 더 높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금융당국도 이같은 이유로 저축은행 대출 증가율을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라고 지도하며 사실상 총량제를 적용했으며, 고금리 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도 늘리면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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