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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 커넥티드카 '새 먹거리' 관심

[자동차에 빠진 ICT기업들①]이통사들, 커넥티드카 '새 먹거리' 관심

등록 2017.07.31 10:04

수정 2017.07.31 10:05

이어진

  기자

커넥티드‧자율주행‧내비게이션 기술 주목SKT, 통신사 중 최초 자율주행 임시허가 획득KT, 모빌아이‧테슬라와 협력···텔레메틱스 공략LGU+, 커넥티드카 커머스 공략···KT와는 내비 동맹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과 서비스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에 주력하는가 하면 인공지능 기술을 T맵에 녹여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도 테슬라, 모빌아이와 협업해 텔레메틱스 사업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신한카드, GS칼텍스 등과 커머스 동맹을 맺고 커넥티드카 커머스 분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협력을 통해 통합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내놓놨다.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꼽히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커넥티드카, 텔레메틱스,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와 관련된 기술 개발과 협력,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공략에 매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 서울대 등과 협력해왔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량 기술 가운데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의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3D HD맵, 5G 기반 차량 소통기술(V2X), 주행 빅데이터 등이다.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이들 기술들은 센서, 카메라 사각지대 정보를 차량에 전달해 자율주행차의 상황인지, 주행판단 능력을 높여준다. 3D HD맵은 도로 주변 주형지물과 신호등, 고툥표지판 등을 25cm 이하로 정밀하게 담아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 컴퓨터가 안전하고 빠른 경로를 탐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월 1000만대의 T맵 이용 차량에서 쌓인 빅데이터도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반영해, 자율주행차가 실시간 교통량 등을 파악해 정확하고 민첩하게 주행 경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T맵에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를 연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자동차 주행 중 조작이 어렵고 위험해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내비게이션에 이 기술들이 적용되면 고객은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다.

KT는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차량통신시스템(텔레메틱스) 등의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말 글로벌 차량안전솔루션 기업 모빌아이와 협력해 커넥티드 ADAS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기존 단말 설치형 ADAS와는 달리 커넥티드카 전용 플랫폼 KT 기가 드라이브와 모빌아이의 솔루션을 결합해 운전자 주행 안전과 차량관제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본 서비스에 앞서 인천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택시회사 2곳과 협력해 택시 100대에 이 솔루션을 적용, 시범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커넥티드 ADAS 본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며 택시 외에 셔틀 버스, 대형 물류 차량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도 차량 내 텔레매틱스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텔레메틱스는 운전자에게 이메일, 동영상 등 각종 미디어를 제공하고 차량 간의 통신, 교통정보 수집 등에도 활용되는 서비스다. 자동차 내에서 전화, 위치파악, 주행 정보 제공 등이 가능한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커넥티드카 커머스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커넥티드카 커머스 얼라이언스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신성장 산업인 커넥티드카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오윈, GS칼텍스, 신한카드와 함께 커넥티드 카를 이용한 상거래 사업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자동차 결제 수단과 연동되는 아이디를 부여하고 이를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연결해 차에서 지갑을 꺼낼 필요 없이 주유, 주차, 테이크아웃, 드라이브 스루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KT와의 협력을 통해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통합했다. 양사는 이달 초 U+내비와 KT내비를 통합한 원내비를 출시했다. 이번 내비 통합으로 양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목적지 데이터, 누적 교통정보 등 주요 데이터들도 통합해 제공, 품질을 향상시켰다.

양사는 이번 원내비 통합을 통해 고객기반을 늘리고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인공지능 적용 등 향후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넥티드카와 내비게이션 등은 통신이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분야다. 빅데이터 확보 측면에서도 이들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이득”이라며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되는 만큼 기술 확보와 업체들 간의 협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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