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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선정에 총력

우리은행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선정에 총력

등록 2017.10.17 14:40

수정 2017.10.17 19:02

신수정

  기자

우리은행이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되면서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 이를 성공시킨 내부의 공로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6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으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2파전으로 전망한 예상을 뒤엎고 우리은행이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은 고도의 전략과 전술이 펼쳐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리은행 내부에서는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수주를 위해 만들어진 테스크포스(TF)의 역할이 컸다고 호평했다. 국민연금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 될 수 있었던 최대 공로가 TF팀이라는 것.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수주를 위한 TF팀은 기관영업 전담부서와 미래전략본부로 구성됐다.189개의 기관을 담당하는 기관그룹과 우리은행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먹거리를 담당하는 경영기획 그룹이 TFT를 이뤄 주거래 선정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다.

전략을 수립하는 부서와 기관영업에 대한 노후를 가진 두 그룹이 협업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은행이 이번 사업 선정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다.

이 TF팀은 우리은행 내부에서 조차 비밀로 부쳐진 것으로 알려져왔다. 오픈된 공개 경쟁 시장에서 다른 경쟁자에게 노출 될 경우 예상보다 많은 출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철저하게 비밀로 부쳐오며 주거래은행 업무뿐 아니라 정보화 사업, 중장기 전략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선정 때에도 2순위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IT시스템 지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포기 할 수밖에 없었던 처지와는 다른 상황도 수주 전략을 새로 꾸릴 수 있었던 밑바탕이 됐다.

과거 2007년 당시 우리은행은 국민연금 주거래은행 협상대상자 2순위였지만, 예금보험공사의 관리를 받고 있던 터라 자율적으로 비용부담을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IT시스템 지원 문제로 인해 결국 국민연금 주거래은행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민영화에 성공한 지금에서는 더 큰 이득을 얻기 위해 베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우리은행은 국민연금의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 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18년 3월부터 3년이며 1년 단위로 두 번 연장할 수 있어 최장 5년까지 맡을 수 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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