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3일 금요일

  • 서울 15℃

  • 인천 12℃

  • 백령 13℃

  • 춘천 13℃

  • 강릉 17℃

  • 청주 15℃

  • 수원 12℃

  • 안동 13℃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3℃

  • 광주 12℃

  • 목포 14℃

  • 여수 13℃

  • 대구 14℃

  • 울산 10℃

  • 창원 13℃

  • 부산 12℃

  • 제주 11℃

KT, 3Q 부진한 성적표, 유무선 모두 마이너스 성장(상보)

KT, 3Q 부진한 성적표, 유무선 모두 마이너스 성장(상보)

등록 2017.11.01 09:57

수정 2017.11.01 10:41

이어진

  기자

3Q 영업익 3773억원, 전년比 6.1%↓본업 유무선 모두 부진, 비용증가가 발목

KT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본업인 유무선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마케팅비와 방송발전기금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KT, 갤럭시노트8 정식 출시 행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KT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본업인 유무선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마케팅비와 방송발전기금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KT, 갤럭시노트8 정식 출시 행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KT가 올해 3분기 유무선 매출 부진으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무선은 접속료 인하와 단말보험의 무선매출 제외, 방송발전기금 증가로 매출이 감소했다. 갤럭시노트8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도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KT의 강점인 유선분야는 초고속 인터넷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선전화와 전용통신이 저조한 실적을 올리면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KT는 올해 3분기 매출 5조8266억원, 영업이익은 377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KT의 매출은 전년대비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 감소했다. KT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26억원으로 전년대비 13.6%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매출 5조7000억원대, 영업이익은 3900억원 안팎을 예상했으나 결과는 이를 하회했다. 이는 방송발전기금의 증가, 갤럭시노트8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T 측은 “방송발전기금이 당초 전년매출 대비 상향 조정되면서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해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1조8166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6% 줄었다. 통신서비스 가입 등을 통해 창출되는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634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상호접속료 인하 등의 문제로 접속 매출은 116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8.8% 줄었다. 무선 기타 매출은 372억원으로 전년대비 43.6% 감소했다.

KT 측은 “무선 매출 부진은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단말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8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용도 증가했다. KT의 올해 3분기 마케팅비용은 6777억원으로 전년대비 2%,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유선 분야 매출도 감소했다.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기가 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유선전화와 전용통신 매출 감소에 따라 유선 전체 매출이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5033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유선전화와 전용통신은 각각 전년대비 10.5%, 1.1% 감소한 4520억원, 26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유무선 매출의 하락세에도 그나마 KT의 3분기 실적하락세를 다소 만회한 것은 미디어, 콘텐츠 매출이다.

미디어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15.8% 증가한 5726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분야 매출은 기가지니 30만 돌파 등 우량 가입자 확보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4645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분야 매출은 자회사인 나스미디어의 매출 증대, 지니뮤직 가입자 기반 확대 등의 효과로 전년대비 55.1% 증가한 108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 이용비중이 커지고, 사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은련카드 매입액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대비 0.9% 증가한 87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대비 4.9% 성장한 5,662억원을 기록했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며, “무엇보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같이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