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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전자, TSR 이용 가시화?···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에 ‘당부’

현대차·삼성전자, TSR 이용 가시화?···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에 ‘당부’

등록 2017.11.14 17:06

우승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시베리아 횡단열차(TSR) 이용이 가시권에 접어든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만나 이러한 내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인근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메드베데프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는 30분간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위해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총리 회담 후 진행된 윤영찬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이용하도록 통관 절차 간소화 및 열차 확보 등을 메드베데프 총리에게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현대차의 투자 특혜계약이 오는 2018년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러시아 정부의 ‘후속 계약’ 관심을 당부했다.

나아가 한국과 러시아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한국-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실무협의를 조속히 진행하도록 합의했다. 이어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방러 때 제안한 ‘9개 다리 전략’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간 논의를 심화시키기로 했다. ‘9개 다리 전략’이란 한국과 러시아가 9개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인 협력을 이루는 것이다. 9개 분야로는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이러한 당부에 메드베데프 총리는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수석 브리핑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총리는 “한국-유라시아 FTA에 대해서는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할 의향이 있다”면서 사할린 LNG 사업과 극동지역 조선업 현대화사업, 수산물과 농산물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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