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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사절단 역대 최대 전망···재계 숨통 트일까

中 경제사절단 역대 최대 전망···재계 숨통 트일까

등록 2017.12.08 17:38

수정 2017.12.08 19:45

한재희

  기자

文 대통령, 첫 방중에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 총수급 대거 참석···권오준·신동빈 미지수‘사드 보복’ 종료에 관계회복 기대감 높아져현대차, 롯데, LG그룹 현안 해결될지 주목

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APEC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반갑게 미소지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재계 총수 등 경제인들이 대거 동행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과 인도네시아를 찾았던 대기업 총수와 전문경영인들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경제인 명단에 포함될지 관심을 모은다. 중국과의 경제·통상 정상화를 위해 우리 기업들은 투자와 경제협력 등의 선물보따리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기업인들도 중국으로 떠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그룹 총수와 전문경영인이 ’중국 경제사절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서는 최근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윤부근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부회장의 참석이 확정적이고, 최태원 SK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도 중국행에 함께할 것이란 관측이다. 손경식 CJ 회장과 조양호 한진 회장 등도 참여가 유력하다.

경제 사절단 참가 신청을 받은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일 전후로 참가 신청을 마무리 하면서 많은 기업의 문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과 사업 연관성이 있는 기업이 많아 규모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경제단체장과 함께 주요 그룹의 경우 총수급이 대거 동행 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156명의 경제사절단이 역대 최대 규모였는데 이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사드 해빙 국면에서 양국의 정상 회담을 기점으로 경제교류가 정상화 될 것이란 기업인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롯데는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통한 정상화가 시급하다. 재계는 여전히 남아 있는 사드 보복의 앙금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카드로 경제 협력과 투자 등의 대규모 선물보따리를 풀 예정이다.

현대차의 경우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시장에서 판매 급감으로 고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에 투자를 이어가며 정상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충칭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최근 베이징에 모터스튜디오를 개관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시안에 약 8조원 규모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안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SK는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중국 합작법인인 중환석화에 7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SK하이닉스도 내년까지 진행 중인 9500억원 규모의 중국 우시 공장 보완 투자에 들어갔다.

LG는 LG화학이 중국에 배터리라인 증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우리 정부의 승인만 나오면 중국 광저우에 OLED 공장을 설립힌다.

다만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의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롯데의 경우 신동빈 회장의 재판 일정 등으로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대북 이슈에 밀려 경제 현안에 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두 정상의 회담을 통해 관계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포럼 등의 자리를 통해 현지 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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