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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껴도 변치 않는 미래에셋의 호텔 사랑···투자금만 3조 넘겨

해가 바껴도 변치 않는 미래에셋의 호텔 사랑···투자금만 3조 넘겨

등록 2018.01.04 17:33

수정 2018.01.04 18:24

장가람

  기자

라스베가스 호텔에 1000억원 투자“관광시장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추가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대 ↑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꾸준한 투자로 해외 부동산 큰손으로 떠오른 박현주 회장이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을 무술년 첫 투자처로 낙점했다.

4일 미래에셋대우는 블랙스톤 소유의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에 대해 9500만달러(한화 1064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메자닌 형태로 진행되며 투자 기간은 최대 7년이다. 중순위채 성격으로 대출금리는 고정금리가 아닌 월 단위 변동금리 조건이다. 향후 미국 기준금리 상승 때는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투자에 대해 회사 측은 “신년사를 통해 언급된 대형 해외 딜의 일환”이라며 설명했다. 실제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18년에 몇 개의 딜이 발표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호주에서, 중국과 인도 그리고 베트남과 동유럽에서 M&A와 합작사 설립이 발표되고 여러 해외 딜이 판교를 뒤이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모폴리탄은 라스베가스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50층 높이의 East Tower(이스트 타워), 52층 높이의 West Tower(웨스트 타워)로 이뤄어졌다. 객실수는 3028개로 객실 점유율이 94.85에 달한다. 메인 스트릿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있으며, 호텔 경영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제휴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은 2013년 3800억원 규모의 포시즌 호텔 투자를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호텔 투자에 공을 들였다. 이후 2015년에만 3건의호텔에 투자를 진행했다. 미국 하와이의 페어몬트오키드 호텔에 2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으며,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에는 5200억원을 투자했다. 2016년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의 경우 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2015년 광화문 포시즌 호텔 및 2014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 호텔, 동탄 신라스테이 등에도 수 천억원의 자금을 쏟아 부었다. 포시즌의 경우 5200억원의 자금이 들어갔다.

이 외 여수 경도에도 영국계 투자회사인 캐슬파인즈와 함께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원의 자금을 들여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골프장과 콘도 등을 포함해 호텔,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등 복합리조트에 필요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호텔업에 투자한 금액만 해도 3조원을 훌쩍 넘으며 형태 역시 펀드 조성 및 후순위채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의 과감한 투자 원동력은 호텔업에 대한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서는 “글로벌 관광업도 새로운 경험과 좋은 환경을 소비하고자 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커다란 성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도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는 중국과 인도의 중산층 성장을 근거로 “관광산업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사업 성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꼭 호텔 뿐 아니라 좋은 투자처가 있으면 고객에게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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