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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상 미래에셋대우 사장, 남몰래 친정 복귀 이유는?

변재상 미래에셋대우 사장, 남몰래 친정 복귀 이유는?

등록 2018.01.17 15:41

수정 2018.01.17 18:50

장가람

  기자

미래에셋생명서 미래에셋대우로 복귀계열사이동 공식발표 없이 임무 수행혁신추진단장으로 조직 변화 이끈다

미래에셋대우 변재상 사장(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미래에셋대우 변재상 사장(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이 친정인 미래에셋대우로 소리소문없이 복귀했다. 중요 임원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발표 없는 인사로 인해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법인영업총괄 사장이 1년 8개월 만에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 사장으로 복귀했다. 미래에셋대우 확인 결과 인사이동은 지난해 12월 초에 이뤄졌다. 그러나 해당 사실이 알려진 건 요 며칠 사이다.

앞서 변재상 사장은 통합 전 2013년 4월부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재임하다, 2016년 4월 미래에셋생명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변 사장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 후 동부증권과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을 거쳐 2000년 미래에셋증권 입사했다. 회사를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입사, 박현주 회장과 오랜 기간 연을 이어온 사실 상 초장기 멤버 중 한 명이다.

미래에셋금융 그룹 내에서 변 사장의 무게감이 적지 않음에도 회사 측은 이번 인사를 외부로 알리지 않았다. 기존 인사이동 대부분 공유하던 것과 상반된 일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1월 23일과 12월 1일 인사를 진행해 해당 사실을 세간에 알렸다.

사실 미래에셋대우의 이례적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 전까지 꾸준히 외부로 공표했던 박 회장의 신년사도 올해는 직원들에게만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변 사장의 복귀가 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급히 불러들인 것으로 추측한다. 변재상 사장이 회사 초창기 홍보와 대관업무를 담당했었고, 여러 국회의원과 학연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으로 초대형IB 핵심 인센티브인 발행어음 인가도 잠정 보류된 상태다. 관련 업계에서는 공정위원회가 조사 이유로 내세운 내부 거래 외 편법 논란이 불거진 지배구조까지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 중이다.

3인(최현만 수석부회장, 조웅기 사장, 마득락 사장) 대표 체제에서 공식적으로 변 사장이 맡게 된 업무는 혁신추진이다. 단 혁신추진단의 구체적 업무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계열사 이동은 특정 시점이 아니라 자주 있는 내용”으로 “직위는 사장이나 직책이 따로 없어 알리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변 사장님 선임 전 이동이 있었던 6명의 혁신추진단 임원 이동에 대해서도 알리지 않았다”며 “특별히 변재상 대표의 인사 내용만 알리지 않은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홍보뿐 아니라 채권본부장, 대표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오신 분”이라며 “향후 미래에셋대우가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글로벌IB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추구하는 사업, 상품, 서비스 등 조직과 비즈니스 전반에서 혁신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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