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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청소용역 근로자 46명 정규직 전환

목포대, 청소용역 근로자 46명 정규직 전환

등록 2018.02.14 16:56

오영주

  기자

13일 대학 측과 근로자 측 최종 합의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는 지난 13일 청소용역 근로자들과 정규직 전환 관련 모든 합의를 마치고 오는 3월 1일자로 46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목포대의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추진정책’에 부응하고 고령자 친화 직종의 고용안정 및 대학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하면서 대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제공의 취지로 추진되었다.

목포대는 노․사․전문가 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구성하고 회의에 참석한 변호사와 공인노무사의 자문을 받아 대학 측과 근로자 측이 최종 합의함으로써 정규직 전환이 확정됐다.

주요 합의내용으로는 정년과 임금, 복리후생에 관한 것으로 전환대상 근로자의 정년은 65세로 하고 신규채용자에 대해서만 60세 정년으로 했다. 또한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둠으로써 연령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임금과 복리후생에 관하여도 서로 타협과 양보를 통해 양 측 모두 만족스러운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청소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최일 목포대 총장은 “다른 대학보다 늦게 시작한 이번 정규직전환이 원만하게 합의한 것은 정부 정책의 취지를 이해하고 대학의 사정을 감안한 배려와 양보의 이상적인 노․사 협력관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환에 실무 책임을 맡은 협의회 위원장인 윤상국 사무국장 직무대리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2번의 회의 만에 이처럼 좋은 결과를 맺게 됐다”며 “상생의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전환 후 인사 관리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해 신명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협의회의 근로자 공동대표 문수이 청소원은 “수십 년 동안 목포대에서 근무하면서도 용역회사 소속으로 반쪽짜리 신분이었지만 이번 전환을 계기로 완전한 목포대 소속 직원으로서 근무할 수 있게 되어 든든하고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대는 이번 합의를 통해 2월 말까지 최소한의 채용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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