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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고은 시인 “부끄러울 일 안했다” vs 최영미 시인 “내 말과 글은 사실”

‘성추행 논란’ 고은 시인 “부끄러울 일 안했다” vs 최영미 시인 “내 말과 글은 사실”

등록 2018.03.05 10:03

김선민

  기자

‘성추행 논란’ 고은 시인 “부끄러울 일 안했다” vs 최영미 시인 “내 말과 글은 사실”/사진=OBS,JTBC 뉴스 캡쳐‘성추행 논란’ 고은 시인 “부끄러울 일 안했다” vs 최영미 시인 “내 말과 글은 사실”/사진=OBS,JTBC 뉴스 캡쳐

고은 시인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외신을 통해 관련 내용을 부인하는 입장을 내놓자 나서자 최영미 시인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진흙탕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고은 시인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성명을 보내 최영미 시인이 주장한 성추행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영미 시인은 지난달 27일 동아일보 자필 고발문을 통해 고은 시인의 추악한 행동을 상세히 폭로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고은 시인은 현지 출판사를 통해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글쓰기 작업을 게속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추행 의혹이후 자신을 변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디언은 ‘시인 고은 성추행 폭로 뒤 한국 교과서에서 지워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고은이 성추행 주장을 부정했다고 전했다.

고은 시인은 “나는 최근 의혹에서 내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유감이며 나는 이미 내 행동이 초래했을지 모를 의도하지 않은 고통에 대해 뉘우쳤다. 하지만 나는 몇몇 개인이 제기한 상승적인 비행(habitual misconduct)에 대한 비난은 단호하게 부인한다”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한 것.

이어 고은 시인은 “진실이 밝혀지고 논란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지만 사실과 맥락이 바로 전달되지 않을 외국의 친구들에게 확언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며 “지금 내가 이 순간 말할 수 있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지닌 명예와 함께 내 글쓰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영미 시인은 “공개된 장소에서 자신의 ‘물건’을 주무르는 게 그의 예술혼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나는 묻고 싶다”며 아직까지 고은 시인을 감싸고도는 세력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또한 최영미 시인은 자신이 “언론에 보낸 글과 한 말은 모두 사실”이라며 “공식기구가 출범하면 상세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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