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8일 토요일

  • 서울 26℃

  • 인천 24℃

  • 백령 18℃

  • 춘천 27℃

  • 강릉 29℃

  • 청주 28℃

  • 수원 25℃

  • 안동 27℃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7℃

  • 전주 28℃

  • 광주 28℃

  • 목포 25℃

  • 여수 24℃

  • 대구 30℃

  • 울산 27℃

  • 창원 27℃

  • 부산 26℃

  • 제주 22℃

SK증권, 케이프 대신 사모펀드 품으로

SK증권, 케이프 대신 사모펀드 품으로

등록 2018.03.05 19:31

정혜인

  기자

케이프, 신용공여 위반 소지로 인수 철회SK, 1년 내 보유 SK증권 지분 매각해야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SK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케이프투자증권 대신 사모펀드 J&W파트너스에 인수된다.

SK㈜는 5일 이사회에서 SK증권 지분 10%를 J&W파트너스에 총 515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 계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SK는 2015년 8월 3일 지주회사로 전환할 당시 SK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행위제한 요건 규제에 해당하게 되면서 SK증권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 케이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식 전량을 608억원에 처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신청한 SK증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금융당국이 케이프컨소시엄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면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케이프는 특수목적회사(SPC) ‘이니티움2017 주식회사’를 통해 SK증권을 인수한 뒤 거래대금의 절반을 자회사인 케이프투자증권과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댄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었다. 케이프는 인수 구조 변경 등을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SK는 지분 매각이 지연되면서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SK증권 지분을 1년 내에 모두 처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기간 내 지분 매각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검찰 고발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달부터 새로운 인수자 물색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J&W파트너스는 국내외에서 금융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M&A 경험을 보유한 전문 PE 운용사라고 SK㈜측은 설명했다.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SK증권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 되고 SK증권은 1992년 선경그룹 합류 이후 26년만에 SK그룹 품을 떠나게 된다. J&W파트너스는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추후 유상증자로 지분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