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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금감원장,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등록 2018.03.06 12:00

정혜인

  기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6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15개 자산운용사 대표이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최 원장이 올해 글로벌 경제전망과 주요 리스크요인, 자산운용업계의 현안사항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 원장은 ▲자산운용 감독프로세스를 개선해 자산운용업 신규진입과 혁신적 사모펀드 설정을 원활화 할 것 ▲과도한 규제는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모호한 규제는 적용기준을 명확화 해 투자자 니즈에 부합하는 창의적 펀드운용을 지원할 것 ▲변화된 시장상황에 맞게 채권평가, 펀드평가, 기준가격 산정 등 자산운용 인프라 기능을 재정립할 것 등 세 가지 사항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글로벌 경제는 최근 몇 년간의 추세를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리상승·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와 같은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상승과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채권형펀드, MMF의 환매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펀드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부동산·특별자산 등 해외자산 투자시 사업성심사 강화, 전문인력 확보, 환위험 관리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자산과 회사재산 운용이나 투자자 유치를 위한 과당경쟁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하거나 금융사고 발생 우려도 있는 만큼 이해상충 방지체계 구축과 자금집행 점검 등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금리상승이 MMF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상시감시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상품 개발·판매·운용과 사후관리 등 모든 업무단계에서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원칙을 확립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전했다. 금감원은 금투협과 공동으로 ‘투자자 중심의 펀드영업행위준칙’을 제정하는 등 펀드영업 관련 제도와 관행을 투자자 중심으로 개선하고, 불건전 운용·판매행위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 원장은 “자산운용산업의 진입장벽 완화로 자산운용사 수가 급증하고 타 업권과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 중 아시아 펀드패스포트가 시행되면 해외 자산운용사와도 경쟁해야 하는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I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경영전략을 차별화하여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은 물론 호주·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으로 적극 진출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펀드 운용자산이 역대 최대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기능이 미흡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이 금융의 본연의 역할이란 점을 감안해 기술력 있는 중소·혁신기업 발굴·투자에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에 적극적인 기업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해 SRI펀드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가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투자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으므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의결권 행사내역 공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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