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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인척 특혜채용, 사실아냐···정상적 절차 거쳐 입사”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인척 특혜채용, 사실아냐···정상적 절차 거쳐 입사”

등록 2018.03.14 15:11

수정 2018.03.14 15:18

차재서

  기자

김 회장 인척, 하나銀과 행우회 자회사서 근무 노조 “채용에 비리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사측 “사실과 달라···공개채용 절차 거쳐 입사”

KEB하나은행 을지로 사옥.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KEB하나은행 을지로 사옥.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하나금융그룹이 김정태 회장의 조카와 친동생이 특혜 채용됐다는 노동조합 측 의혹 제기에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공개 채용에 의한 정상적인 채용절차였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14일 하나금융은 공식 자료를 통해 노조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 조카의 경우 필기시험과 면접 등 등 채용절차를 통해 전담텔러직으로 입행했고 채용 과정에 추천은 없었다”면서 “당시 110명이 입사했으며 일정기간 계약직으로 근무한 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 동생 역시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통해 계약직으로 입사했다”면서 “당시 그는 전기기사 자격증과 산업안전 자격증, 소방설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 노조(하나금융지주 적폐청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명동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태 회장의 친동생과 조카가 하나금융지주 관계사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와 KEB하나은행에 각각 입사해 근무하는 것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레시닝은 하나은행 행우회 자회사로 은행의 각종 서류를 배송하는 업체다. 노조 측에 따르면 김 회장의 남동생은 지난 2006년 두레시닝 부산사업소에 입사해 정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또 김 회장 여동생의 딸은 2004년 하나은행 계약직으로 입사해 이듬해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부산지역 영업점에서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노조는 이 같은 사례를 들어 “김 회장 가족이 채용되는 과정에서 비리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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