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8일 일요일

  • 서울 20℃

  • 인천 16℃

  • 백령 14℃

  • 춘천 17℃

  • 강릉 11℃

  • 청주 20℃

  • 수원 17℃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9℃

  • 전주 19℃

  • 광주 20℃

  • 목포 18℃

  • 여수 17℃

  • 대구 16℃

  • 울산 14℃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8℃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안된다···30년 노하우 집약”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안된다···30년 노하우 집약”

등록 2018.04.06 17:56

한재희

  기자

6일 서울 양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 상생협력데이에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한재희 기자6일 서울 양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삼성 상생협력데이에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한재희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작업환경측정 보고서 공개는 안된다”며 기술 유출을 우려했다.

김기남 사장은 6일 서울 양재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어 열린 ‘상생협력데이’ 참석전 기자들과 만나 “작업환경측정보고서는 기업의 20~30년 노하우가 담겨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정부가 산업재해 피해 입증을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를 근로자에 전면 공개하라고 결정한 데 대해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작업환경측정 보고서가 전면공개되면 자칫 핵심 공정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경우 법원이 판결한 온양 공장은 ‘후공정’이어서 전면공개가 가능할 수 있어도, 이 판결을 계기로 기흥·화성·평택 공장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곳의 작업환경 측정 보고서가 나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게 삼성의 입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탕정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공개 결정과 관련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도 이달 초 중앙행심위와 수원지방법원에 각각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김 사장은 또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벌어진 무역 전쟁으로 인해 반도체 사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김 사장은 “아직까진 큰 문제는 없는데 지켜봐야 한다”면서 “워낙 변동 사항이 많으니까 정리가 된 다음에 말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올해 1분기 잠정실적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열심히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남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협력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한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김현석 CE부문장(사장)과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을 비롯한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CFO)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참석했다.

또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회장인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를 비롯한 190여개 협력사 대표 등 24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