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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금리 3년 8개월만에 최고···5월 가계대출 금리 3.75%

가계대출금리 3년 8개월만에 최고···5월 가계대출 금리 3.75%

등록 2018.06.28 08:19

신수정

  기자

2005년 이후 수신 및 대출금리. 자료=한국은행 제공.2005년 이후 수신 및 대출금리. 자료=한국은행 제공.

국내 가계대출 금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밀어올려지면서 3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6% 포인트 오른 연 3.75%를 기록했다. 2014년 9월(연 3.76%) 이후 44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9월부터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4월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달 상승으로 전환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달의 0.06% 포인트 상승분을 포함해 지난해 12월 이후 0.14% 포인트나 뛰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0.07% 포인트)와 집단대출 금리(0.11% 포인트) 등도 올랐다. 시장금리가 오름세인 데다 은행들이 이자 마진이 높은 중금리 대출에 집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과 달리 대기업대출 금리는 거의 움직임이 없다. 지난달 대기업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년 말에 비해 0.03%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22.2%로 2014년 1월(1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장기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은행 예금금리도 0.02% 포인트 상승했지만 대출금리가 더 크게 오르면서 은행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1.84% 포인트나 됐다. 전월보다 0.01% 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크게 뛰었다. 새마을금고 대출금리는 연 4.26%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은 연 4.89%로 0.06% 포인트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연 10.75%)과 상호금융(연 4.13%)도 고금리 가계대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각각 0.06% 포인트, 0.01% 포인트 상승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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