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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맞바꾼 LG그룹 권영수·하현회, 요즘 뭐하나

자리 맞바꾼 LG그룹 권영수·하현회, 요즘 뭐하나

등록 2018.08.01 14:25

수정 2018.08.01 14:27

이어진

  기자

권영수, 그룹 2인자로 계열사 시너지 창출 매진하현회, 기획·전략통···5G 비즈니스 구축 주력

왼쪽부터 권영수 (주)LG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부터 권영수 (주)LG 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지난달 중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원포인트 인사로 자리를 맞교환한 권영수 (주)LG 최고운영책임자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 주요 계열사 대부분을 경험했던 권 부회장의 경우 그룹 사업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신에 해박한 하 부회장의 경우 5G 상용화라는 큰 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발빠른 경영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달 16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원포인트 인사로 (주)LG 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된 권영수 부회장은 그룹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재무적 성과 창출에 톡톡한 성과를 창출한 CEO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06년 49세에 LG전자 재경부문장 사장(CFO)를 역임하며 재무 역량을 키워왔다.

권 부회장이 (주)LG로 자리를 옮기기 전에 이끌던 LG유플러스의 경우 통신비 인하 여파 등에도 불구하고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LG유플러스는 업계에서는 재무통인 권영수 부회장의 재무적 성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권영수 부회장은 LG그룹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정통한 전문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수 부회장은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대부분 거쳤다. LG전자에 입사한 권영수 부회장은 디스플레이, 화학, 통신 중 주요 계열사 CEO를 모두 섭렵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CEO 재직 시절 각각 LCD 패널과 차량용 배터리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신 계열사인 LG유플러스의 경우 고착된 시장인 만큼 시장 1위 기업으로 탈바꿈시키진 못했지만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IPTV 사업 공략을 강화, 연간 영업이익 1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16일 인사에서 (주)LG 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되면서 그룹내 사실상 2인자로 등극했다. 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다시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주)LG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권 부회장의 숙제는 산적하다. 우선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에 맞춰 전체 사업구조 개편도 필요할 뿐 아니라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도 중요한 과제다.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되는 상황 속 ICT 기술을 LG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생활건강, 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들에 녹여내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중순 원포인트 인사로 권영수 부회장과 자리를 교체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그룹 내 기획‧전략통으로 꼽힌다. 1985년 LG금속에 입사한 뒤 LG디스플레이, LG그룹 시너지팀장, LG전자 등을 거쳐 (주)LG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

하 부회장은 LG전자 HE사업본부장 재직 시절에는 PDP 대신 올레드TV에 집중해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가 하면 (주)LG 대표 시절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구축을 이끌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 CEO 취임 전 3년 간 LG유플러스의 기타 비상무이사를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하 부회장의 업무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서만 쓰이는 전문 용어 등에도 해박하다는 후문이다.

업계 이해도가 높은 하 부회장에게 직면한 숙제들은 산적하지만 일단 5G 상용화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5G 상용화에 앞서 차별화 포인트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매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이동통신3사는 모두 내년 3월 경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정부 측의 요청에 따라 상용화 시기는 3사 모두 동일하다. 주파수 확보량은 SK텔레콤과 KT가 100Mhz, LG유플러스가 80Mhz 폭이다. 경쟁사와 시작점부터 다른 상황 속 차별화 포인트가 숙제다.

비즈니스모델 구축도 관건이다. VR, AR 등을 성장동력 및 비즈니스 모델로 보고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B2B 등의 수익화가 수월한 분야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임 CEO는 2015년부터 회사 이사로 주요 사업전략 방향에 대해 공유해왔다. LG유플러스의 경영환경과 전략방향에 대해 식견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간의 경영방침인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5G 전략방향 설정에 포커싱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통신사가 직면한 5G 투자와 서비스 구현 분야에 당분간은 가장 몰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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