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추혜선 “포스코 노조 와해 공작 문건 입수”

정의당 추혜선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포스코의 노동조합 와해공작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들이 노조를 무너뜨리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는 주장이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가 올해 들어 노무협력실 산하에 노사문화그룹을 신설했고, 이 그룹이 노조 와해 문건을 작성했다”며 “헌법을 유린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그러면서 강성노조 등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한 내용의 문건들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포스코가 현장 관리자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작성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포스코가 일반 직원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포스코를 사랑하는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호소문’ 등의 문건도 공개했다.

추 의원은 포스코 최고위층의 지시나 동의에 따라 종합적인 노조 무력화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0년간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이어오던 포스코에서는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