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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바쁜 홍원식 회장, 고개떨군 실적에 ‘끙끙’

갈길바쁜 홍원식 회장, 고개떨군 실적에 ‘끙끙’

등록 2018.10.11 07:42

최홍기

  기자

갑질논란·불매운동·中사드 여파 여전외부 전문경영인 영입에도 실적 부진백미당 등 신사업 열중···신통치 않아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실적부진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올해들어 첫 전문경영인 영입 등 분위기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성공적인 반전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남양유업이 전문경영인 체제 등 이미지 개선 도모에 매진하고 있는 사이 실적은 내리막을 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013년 불거진 갑질논란과 불매운동 등으로 입은 타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해 기준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170억원, 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5.8%, 영업이익은 87.8%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5억원으로 82.4% 줄었다.

올해 이같은 부진을 씻어내고자 홍원식 회장이 내세운 첫번째 카드는 남양유업의 첫 외부인사 영입이다. 올 1월 재무통으로 알려진 이정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를 신임대표로 선임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내부인사로만 경영했던 남양유업에서는 파격적 시도다. 이정인 대표는 기업리스크관리 쪽에서도 인정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양유업의 전문경영인 체재 변경에도 실적은 좋아지지 않았다. 실제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가량 감소한 5233억원을 기록했고, 반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65.2% 내려앉았다. 영업이익이 16.7%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남양유업은 갑질논란 이후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에 무게를 두면서 정상화를 꾀했다. 그러나 해외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중국에서 사드이슈가 발생해 분유수출만 40%가량 떨어졌다.

남양유업은 “최근 매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사드 여파에서 벗어났다는 입장이지만 아직까지 정상화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계속되는 악재속에 홍원식 회장은 탄산수와 커피믹스 등 신사업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탄산수 ‘프라우’는 제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역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홍원식 회장은 당장 남양유업의 경영정상화가 시급할 것”이라면서 “갑질논란에 사드까지 바람잘날 없는 가운데서도 신사업에 비중을 두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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