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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3Q 실적 ‘안도’···4Q엔 희비 엇갈려

삼성·LG디스플레이, 3Q 실적 ‘안도’···4Q엔 희비 엇갈려

등록 2018.10.15 16:05

한재희

  기자

삼성, 애플 신작 출시 영향으로 실적 긍정적4분기에도 1조원 수준 영업이익 기록할 듯LG, 3분기 흑자전환 성공하지만 4분기 ‘먹구름’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올해 들어 영업적자를 기록하던 LG디스플레이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4분기부턴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며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9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을 토대로 업계의 예상치는 8700억원 수준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은 애플의 OLED 패널 채용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XS‧XS맥스를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플렉시블 OLED를 채용해 삼성디스플레이 OLED 실적에 기여했다.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OLED가 탑재됐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OLED 실적 개선은 애플의 주문에 크게 좌우되고 있다”며 “4분기 애플의 주문이 예상보다 10% 이상 상향조정되고 있고, 이런 추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초보다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주문 증가에 힘입어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분기 9000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27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 2분기 LCD 판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LG디스플레이는 영업적자를 기록, 위기감을 키웠지만 LCD 판가 회복으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TV 패널 출하량이 증가하고, LCD 패널가격 흐름세가 우호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업황 개선 유지는 어려울 것이란게 업계의 전망이다. 3분기 반등했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4분기 실적도 따라 움직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시장조시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4분기 LCD 패널 공급 과잉률 전망치는 4.3%로 전분기 1.6%보다 3%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이에 반해 수요는 전분기 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이 이어지며 회복세를 보였던 LCD 가격이 다시 내려가게 되면 LG디스플레이은 한 분기만에 적자전환을 피할 수밖에 없게 된다.

고 연구원은 “LCD 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중장기적 관점의 업황 개선 기조는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LCD 산업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여전히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 상반기부터 비상 경영체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형OLED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중소형OLED 사업의 경우 아직은 비용 부담이 수반되는 단계라 3분기 흑자전환의 의미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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