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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인도 정부 車강판공장 합작 제안에 “검토 중”

포스코·현대제철, 인도 정부 車강판공장 합작 제안에 “검토 중”

등록 2019.01.10 15:53

김정훈

  기자

印정부, 고로 공장 지어 강판 기술력 확보 목적 포스코 “검토 계획”, 현대제철 “제안 받았다”

인도 정부가 자동차강판 분야 최고 기술력을 갖춘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고로(용광로) 공장 건립을 제안해 합작 사업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도 정부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고급 강판 제품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합작 투자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인도 국영 철강기업인 SAIL, RINL 등과 포스코, 현대제철 간 합작회사 설립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인도정부가 철강사업 협력을 제안해왔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검토는 진행하고 있지 않고 글로벌 경기와 철강 시황 등을 감안해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합작 투자는 인도 정부가 제철 원료인 철광석과 공장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나 현대제철이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 공장을 짓는 방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고급강 기술이 없으니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각각 제안한 것이고, 일본 철강사에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제안 내용에 대해선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도가 상공정이 없는 만큼 자동차강판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을 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정부 입장에서 직접 고급 철강 제품을 생산하면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이점이 있다. 인도에도 이미 아르셀로미탈과 타타, JSW, SAIL, RINL 등 현지 대형 철강사가 대규모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자동차강판 제품은 상당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스코는 2015년 초부터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 연간 180만t 생산 규모의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인도에 대규모 열연·냉연 공장은 설립하지 않은 상태로 자동차강판 가공공장만 운영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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