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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Q 부진 전망···정의선 올해 반전 카드 꺼낸다

현대차 4Q 부진 전망···정의선 올해 반전 카드 꺼낸다

등록 2019.01.24 09:27

윤경현

  기자

4분기 영업익 8천억 밑돌 듯신차 출시 마케팅 비용 증가 원인 정 수석부회장, 올해 ‘V자 회복’ 자신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2889억원보다 상회하는 8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차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밑도는 7917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실적 쇼크’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 2889억원 보다는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4분기 연속 ‘1조클럽’ 진입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신차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대형 세단 제네시스 G90 론칭과 연이어 12월 플래스십 SUV 팰리세이드 출시가 맞출려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실적 부진이 작년 4분기를 끝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원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실적은)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판관비 증가 및 비제조업 분야의 부진에 기인한 것”이라며 “평균판매가격 및 수익성이 높은 SUV 라인업(팰리세이드)이 완전히 보강되고 제네시스 라인업이 보강되는 올해는 충분히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먼저 내수시장에서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 인기는 독보적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작년 11월 사전계약 첫날부터 8일간 계약한 2만506대를 넘어 4만2000여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인기는 지난 2017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 판매 수요였던 4만5000대를 육박한 수치로 현재 계약 기준으로 무려 7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회복세의 요충지인 미국 시장에서도 호의적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70과 현대차 소형 SUV 코나가 글로벌 메이커를 따돌리고 올해의 차 ‘2관왕’을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는 미국시장 진출 첫 해인 지난해 글로벌 판매 25만9253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6% 성장했다. 더욱이 올해 1분기 코나의 전기차(EV)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미국 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현지 SUV 시장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안착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북미 시장 출범 이후 글로벌 메이커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출시된 G70는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이라며“단순히 판매 회복과 실적 개선에 치우치지 않고 그룹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원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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