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분기·중간·결산 배당을 합산한 지난해 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은 17조975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13조5443억원보다 32.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받는 배당금은 9조1913억원으로, 전년 6조4255억원보다 무려 43.0% 늘어난 것으로 계산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약세장을 틈타 4대 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늘렸고, 전체 배당금의51.1%를 가져가게 됐다. 전년에는 4대 그룹 배당금 총액 가운데 외국인에게 돌아간 몫이 절반을 밑도는 47.4%였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상장사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금액은 총 6조4300억원이다. 삼성그룹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인 11조6858억원 중 절반을 가져가는 것이다.
SK그룹은 총 1조2413억원의 배당금을 내주게 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SK그룹 배당금 수령액은 전년 1조151억원보다 22.3% 확대된 수준이다.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현대차그룹도 전년보다 0.8% 많은 1조14억원을, LG그룹도 1.8% 증가한 5186억원을 외국인 투자자 배당금으로 내놓는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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