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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출퇴근 시간 허용···모빌리티 수익 ‘청신호’

카카오 카풀, 출퇴근 시간 허용···모빌리티 수익 ‘청신호’

등록 2019.03.07 17:25

이어진

  기자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서 극적 합의출퇴근 각각 2시간 허용, 토·일·공휴일 ‘불가’모빌리티 수익화 기대감, 상반기 출시 전망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합의문 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 합의문 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택시 및 카풀업계 상생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7일 마지막 회의에서 극적 합의를 이뤘다. 출퇴근 시간 각 2시간씩 카풀을 허용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제외키로 합의됐다. 대타협기구의 합의에 따라 택시업계의 집단 반발로 도입이 무산됐던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수익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국토교통부, 플랫폼 및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택시-플랫폼 사회적대타협기구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출퇴근 시간 각 2시간씩 카풀을 허용키로 합의했다. 허용된 카풀 시간은 오전 7~9시, 오후 6~8시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제외됐다.

합의안에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전현희 위원장, 카카오모빌리티, 국토교통부 등이 서명했다.

아울러 택시산업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해 택시산업과 공유경제의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카카오 카풀 기사인 크루를 모집하고 지난해 12월7일 카풀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타 서비스 시작 불과 3일만인 지난해 12월10일 50대 택시기사가 카카오 카풀에 반발해 분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택시업계의 집단 반발이 확산됐고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 13만여대에 달하는 택시 기사들이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파업에 동참했다.

올해 1월에도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60대 택시기사가 다시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택시업계의 강력 반발이 지속되는 상황 속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월15일 카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있어서 카풀은 주력 수익화 모델 중 하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주력 서비스인 카카오택시의 경우 웃돈을 주고 배차를 빨리 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지만 큰 매출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기준 카카오모빌리티의 당기순손실은 100억원에 달한다.

카풀의 경우 플랫폼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본격적인 수익화 모델이어서 대규모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서비스 도입을 위해 지난해 초 카풀 업체인 럭시를 252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입장에서는 출퇴근 시간으로 제한되더라도 수익화가 가능한 만큼 큰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카카오 카풀의 재개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던 카풀 서비스의 경우 운행시간이 무제한이었다. 합의에 따라 카풀 서비스가 출퇴근 시간으로 한정되면서 이에 따른 서비스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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