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17일 한국 제조업의 발전잠재력과 구조전환 방향 보고서에서 “국제 경쟁구조에서 과거와 같은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선도형 전략으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주요 선진국은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이 35%를 상회하지만 한국은 30%를 하회하고 있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력산업의 성장 부진과 세계시장 점유율 둔화가 중국의 성장과 경쟁압력의 증가에서 비롯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 산업들의 수출제품 구조의 변화가 지체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인건비 상승, 제한된 내수시장, 인력수급 애로, 낮은 생산성이 국내 생산조건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하드웨어나 제조 경쟁력은 확보했지만,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융합 역량이 미흡하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어 제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성장전략을 기존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꿔야 하며 이를 위해 첨단소재, 핵심부품, 주요장비 등 산업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혁신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새로운 수출품목 발굴과 제품과 서비스의 융합 추세를 반영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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