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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분화 징후 심각···폭발 시 도로·댐·전기 등 마비 가능성 있어”

“백두산 화산 분화 징후 심각···폭발 시 도로·댐·전기 등 마비 가능성 있어”

등록 2019.04.16 10:05

김선민

  기자

“백두산 화산 분화 징후 심각···폭발 시 도로·댐·전기 등 마비 가능성 있어” / 사진=KBS1 방송 캡쳐“백두산 화산 분화 징후 심각···폭발 시 도로·댐·전기 등 마비 가능성 있어” / 사진=KBS1 방송 캡쳐

백두산이 최근 실제 화산 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분화 때는 대홍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심재권·이상민 의원이 개최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통해 백두산 분화 가능성에 대해 다뤘다.

지강현 지진연구센터 교수는 "장백산화산관측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기에는 한 달 평균 7건이던 지진 발생 수가 2002년~2005년에는 평균 72건으로 증가했다"며 "이 시기에 지진 크기도 커졌고 백두산 자체도 더 부풀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지 교수에 따르면 서기 946년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양의 분출물을 쏟아 냈으며 이는 과거 1만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는 발표에서 "백두산의 과거 분화는 2010년에 아이슬란드 화산분화량의 천배 이상 규모였다"면서 "앞으로 백두산 화산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나 그걸 알기 위해 정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백두산이 가까운 장래에 분화한다면 칼데라 물이 넘쳐 대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러면 도로, 댐, 전기 등이 마비되고 생태계 변란, 토양 침식, 호흡기 질환 등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 교수는 "인도적 차원에서 백두산 남북 공동연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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