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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왜 시속 60km 밖에 못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왜 시속 60km 밖에 못내나

등록 2019.04.25 10:21

수정 2019.04.25 10:25

안민

  기자

김정은의 전용 열차는 왜 시속 60km 밖에 못내나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정은의 전용 열차는 왜 시속 60km 밖에 못내나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도 육로를 이용, 전용 열차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갔다. 그런데 이 전용 열차의 속도는 시속 60km로 지난 하노이 북미 회담때와 속도가 비슷하다. 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시속 60km를 고집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무거워서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거리는 약 1180km. 시속 400km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도를 이용할 경우 대략 3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20시간이나 걸려 정상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속도를 내지 않는 것은 단순 승차감을 유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열차에는 각종 최신식 전자장비와 방탄 장갑을 갖췄다. 여기에 유사시 탈출 하기 위해 사용될 헬기까지 열차에 탑재 돼 있다. 말그대로 움직이는 요새다.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객차 마다 약 57톤의 무게가 나간다. 새마을호보다 10 톤 가량 더 무겁다. 여기에 사무실 형태로 개조되면서 들어간 각종 자재들과 경호장비, 인원 등이 타면 열차보다 3~5배 정도 더 무거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객차를 디젤기관차 1량이 끌다 보니 당연히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이다. 지난 하노이 북미 회담때에는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66시간이나 걸렸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단독·확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간을 합쳐 약 4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인 시간은 이날 오후 1∼2시 무렵이 될 것으로 보이며 북러정상회담이 단독회담(1대1 회담) 약 1시간, 확대 회담 3시간 등 모두 4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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