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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우선협상자에 파인트리파트너스 선정

스킨푸드 우선협상자에 파인트리파트너스 선정

등록 2019.05.03 10:34

정혜인

  기자

엘앤피코스메틱 등 10여곳 참여오는 17일 매매 본계약 체결 예정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스킨푸드의 새 주인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선정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도자인 법원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 2일 파인트리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측은 오는 17일 파인트리파트너스와 매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전에 참여한 기업들은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포티스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큐캐피탈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나우IB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다.

당초 엘앤피코스메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으나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높은 인수가격을 써내면서 경쟁자들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제시한 인수가격은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스킨푸드는 2004년 설립된 화장품 브랜드로 2010년에는 화장품 브랜드숍 매출순위 3위 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저가와 할인행사를 내세운 다른 브랜드숍과 달리 ‘노세일(no sale)’ 정책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나 브랜드숍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2015년 메르스(MERS)와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으로 화장품 시장이 위축되자 스킨푸드의 재무상태도 악화하기 시작했다.

스킨푸드는 2017년 말 제품 공급과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난해 10월부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당초 조윤호 스킨푸드 대표가 법정관리인으로 지정됐으나 채권단의 요청으로 지난달 22일 김창권 전 한국제지 대표이사가 새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다.

스킨푸드의 지난해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8억원, 당기순손실은 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8%, 260.1%씩 확대됐다. 또 잉여금이 -364억원을 기록하면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354억원)로 돌아서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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