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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왕국 일군 동원F&B, 미래 신사업 잰걸음

참치왕국 일군 동원F&B, 미래 신사업 잰걸음

등록 2019.06.18 16:21

천진영

  기자

참치캔 점유율 80% 성장 이끌어유가공 부문 중장기 매출 1조원 목표 온라인몰 육성, 제조-유통 시너지 기대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동원F&B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등 브랜드 동원참치로 국내 참치 성장을 주도한 데 이어 유가공, 신선식품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으로 종합식품회사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사업 육성에도 주력하면서 제조와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 따르면 동원F&B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49억원, 250억원으로 각각 52.6%, 59.3% 성장했다.

동원F&B는 우유와 치즈 등 유가공 사업과 참치캔 사업에서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참치캔의 경우 원어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에 동원F&B의 소매점 기준 참치캔 시점유율은 무려 79.1%를 기록했다. 파우치 타입, 반찬 타입 등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았던 신규 제품들을 연달아 출시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전체 품목을 통틀어 한 기업의 점유율이 80%에 근접하는 제품과 기업은 동원F&B의 참치캔이 유일하다”며 “어가 하락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는 2020년 이익 성장률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가공 사업군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해 유가공 매출액은 처음으로 5000억원을 초과했다.

동원F&B는 2005년 8월 덴마크우유 제조사 디엠푸드를 시작으로 이듬해 9월 동원데어리푸드(전 해태유업)를 인수하면서 유가공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덴마크’의 점유율 확대로 2012년부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전통 유제품 기업들의 성장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무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동원F&B는 고객 니즈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브랜드 가치 제고,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중장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식품업계 전반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원F&B는 1~2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의 핵심 키워드로 ‘건강’과 ‘편의성’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밀키트, CMR(식사대용제품), 비욘드미트 식물성고기, 시니어푸드 등 건강 편의식 중심 신시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더욱이 전통 오프라인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온라인 직영몰 ‘동원몰’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성장 구조 개선으로 제조와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동원F&B 측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서비스와 효율의 개선, 더반찬 및 금천과 연계한 그룹시너지 확대를 통해 성장 채널인 온라인 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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