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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유럽 진출···“안마의자를 한국 새 먹거리 산업으로”

바디프랜드 유럽 진출···“안마의자를 한국 새 먹거리 산업으로”

등록 2019.07.02 06:00

정혜인

  기자

프랑스 플래그십스토어 오픈···美·中 이어 세 번째 1세대 명품 브랜드경영 이종규씨 법인장으로 활동루이비통 아트 디렉터 역임 빈센트 뒤 사르텔 영입총 200평 규모 백화점 밀집한 오스만 거리에 위치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 진출 전초기지 역할

사진=바디프랜드 제공사진=바디프랜드 제공

안마의자 1위 업체 바디프랜드가 ‘명품의 본고장’ 파리에서 럭셔리 헬스케어 사업에 도전한다.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오스만(Boulevard Hasussmann)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바디프랜드가 유럽에서 직영전시장을 개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는 중국, 미국에 이은 바디프랜드의 세 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이 매장은 갤러리 라파예트, 프랭탕 등 파리 유명 백화점과 고급 가구점이 많아 패션, 쇼핑, 명품의 메카로 불리는 오스만 거리에 지하 1층과 지상 1층, 총 200평 규모로 마련됐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유럽의 많은 도시 중 파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파리가 유럽의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지정학적으로 유럽 다른 주요 국가로의 배송, 진출이 용이하다”며 “예술, 문화, 럭셔리 브랜드의 본고장이라는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유럽 시장에서 ‘럭셔리 안마의자’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판매 중이지만 유럽에서는 람보르기니 마사지체어(3만 유로), 파라오SⅡ(8600유로), 팬텀Ⅱ(7500유로) 등 럭셔리 안마의자를 중심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명품 브랜드 운영에 정통한 이종규 유럽법인장을 지난해 9월 영입했다. 이 법인장은 구찌코리아 COO(최고운영책임자), 보테가베네타 코리아 CEO, 디올 코리아 CEO를 지낸 국내 1세대 명품 브랜드 경영인이다. 또 지난 2월에는 루이비통, 로에베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빈센트 뒤 사르텔(Vincent du Sartel)도 영입했다.

이 법인장은 유럽법인 설립을 주도하고 현지 소비자들을 타깃한 럭셔리 마케팅을 구체화 하고 있으며 안마의자 대중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사르텔 디자이너는 유럽 소비자를 위한 안마의자 디자인에 나선다.

유럽 시장은 안마의자의 볼모지나 다름 없어 박 대표가 이곳에서 ‘맨땅에 헤딩’한다고 표현했다. 그는 “유럽은 선진국이라 소득 수준이 높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고 인구구조가 고령화 돼가고 있어 노인이 많다”며 “좋은 기기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는데 그걸 입증받고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현지화 시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든다면 제일 매력적인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국과 프랑스의 만남’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쇼룸 전체를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가구로 꾸미기 위해 자개, 나전칠기 등 한국 전통양식의 공예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곳에서는 럭셔리 안마의자를 주로 선보인다. 바디프랜드가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함께 출시한 ‘람보르기니 안마의자’와 베스트셀러 안마의자 ‘파라오Ⅱ’, ‘팬텀Ⅱ’ 등이 대표적이다. 최고급 요트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제작한 ‘팰리스Ⅱ’,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현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진출을 검토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유럽 생산도 목표로 삼고 있다.

박 대표는 “10년 안에 유럽 전체 집집마다 우리 제품을 한대씩 놓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나라가 반도체 분야에서 강국이 됐듯, 안마의자와 헬스케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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