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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저급한 먹튀자본 반대···고용보장 돼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저급한 먹튀자본 반대···고용보장 돼야”

등록 2019.07.25 15:57

이세정

  기자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노동조합이 고용안정 보장과 믿을 수 있는 인수주체(대기업)로의 매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종사노조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제1의 노조로서 아시아나항공을 올바르게 지키는 일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종사노조의 요구사항은 ▲안전운항을 훼손하는 상술적 재무구조개선 반대 ▲임직원의 노동조건과 고용승계의 보장 ▲먹튀자본 거부 총 3가지다.

조종사노조는 “항공사의 안전운항은 국민과의 약속이자 조종사의 확고한 철학”이라며 “안전운항을 훼손하는 상술적 재무구조개선을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항공사는 안전운항의 최종 책임자인 조종사를 중심으로 사내 모든 부문이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특수한 업장”이라며 “32년간 특화돼 축적된 전 임직원의 노동조건과 고용승계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포괄적인 해석이 가능하지만,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고용환경 변화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마지막으로 조종사노조는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협하는 저급한 먹튀자본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수익 추구에 매몰된 사모펀드 등으로의 매각 대신,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이 인수하길 희망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 보유주식 전량(31.0%)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의향서를 받고 있다. 채권단은 9월 중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을 확정하고 본실사를 진행한 뒤, 11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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