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1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1.2% 성장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53.1% 위축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올레핀부문은 매출 2조198억원, 영업이익 2252억원을 기록했다. 역내 크래커 가동정지에 따른 공급과잉 완화와 전 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로마틱부문은 매출 7297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으로 나타났다. 폴리에스터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 수요는 개선됐지만, PX(파라자일렌) 등 원료 부문의 공급과잉 우려에 따른 구매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익성이 일부 감소했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602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에 그쳤다. 수입 물량 유입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공급과잉과 무슬림 국가의 6월 연휴 영향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롯데첨단소재는 매출 7666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ABS(아크릴로나이트릴부타디엔스티렌), PC(폴리카보네이트) 등 컴파운드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에 호재와 악재가 상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레핀부문은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 가시화로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신규 설비 가동 등에 따른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아로마틱부문의 경우 다운스트림 제품은 성수기 영향으로 양호한 수요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료부문은 중국의 대규모 프로젝트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동남아 시장의 수요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내 공급과잉에 따라 그 폭이 제한적으로 미칠 전망이다. 롯데첨단소재는 대외 불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수요 약세가 불가피하지만, 주요 제품이 성수기에 진입하고 컴파운드 제품 위주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역내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인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의 가시화에 따른 수요 개선과 주요 제품의 성수기 진입으로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준공한 미국 ECC, EG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투자를 진행중인 여수 PC, 울산 MeX 및 PIA 공장 증설이 올해 말에 완료돼 안정적인 원료공급 및 사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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