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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텔 방화범, 중환자실서 치료···당장 조사 어려울듯

광주 모텔 방화범, 중환자실서 치료···당장 조사 어려울듯

등록 2019.12.22 16:57

임대현

  기자

광주 모텔 화재 방화 용의자. 사진=연합뉴스 제공광주 모텔 화재 방화 용의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광주 모텔에서 불을 지르고 혼자 도주했던 30대 방화범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당장 경찰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된 김모(39)씨는 현재 광주의 한 대형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용직 노동자인 김씨는 이날 0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모텔에 사흘 치 숙박비를 치르고 입실했다가 오전 5시45분께 모텔방 안 베개에 불을 지르고 화장지와 이불 등으로 덮어놓은 뒤 도주했다.

김씨는 놓고 온 짐을 찾으러 다시 모텔방에 들어가다 연기를 흡입하고 등에 화상을 입었다. 이후 119 구조대에 의해 모텔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기를 흡입한 김씨는 산소 호흡기를 꼽고 있고, 발작 증세까지 있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가 방화 혐의를 인정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긴급체포한 경찰에게 “내가 불을 질렀다. 연기가 치솟아 무서워서 방을 나갔다가 짐을 놓고 와 다시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경찰은 김씨가 신변을 비관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하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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