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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3273억원···창사이래 최대치 달성

오리온, 지난해 영업익 3273억원···창사이래 최대치 달성

등록 2020.02.05 16:05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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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함 해외법인 모두 고른 성장

사진=오리온그룹사진=오리온그룹

오리온그룹이 창사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각 법인 모두 매출 성장을 이뤄내는 한편 영업 효율화 및 비용 구조 합리화를 통해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5일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증가한 32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 233억 원으로 5% 증가했다.

국내 법인은 스낵, 파이, 비스킷 카테고리 신제품들이 고루 인기를 끌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 17%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올해에도 제과 신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수출 확대, 온라인 가정배송, 기업대상 B2B판매, 면세점 등에 집중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도 제품군을 확대하고, ‘디저트 초코파이’ 판매점을 편의점으로 넓혀 젊은 소비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성장하고 있는 단백질 제품군도 다양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 법인도 신제품 출시 성공과 화남지역 신규점포 개척 및 기존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 12% 성장했다. 비용 효율화와 대형마트 채널 직거래, 경소상 영업망 개선, 영업 및 물류 구조 혁신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16%를 돌파하며 사드 사태 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하오요우취’(스윙칩), ‘야!투도우’(오!감자), ‘슈위엔’(예감) 등 기존 스낵 파워브랜드의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올해 ‘오징어땅콩’, ‘치킨팝’, ‘찰초코파이’ 등 한국 파워브랜드를 적극 론칭하는 한편 김스낵, 쌀과자 등 신제품을 선보여 중국 성장세를 더욱 강화해갈 계획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판매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오는 3월부터 광둥성 등 중국 화남지역의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하고, 상반기 중으로 현지 1위 커피체인 ‘루이싱 커피’에 입점하며 글로벌 물시장 공략에 매진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법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 16.5% 성장하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이고 ‘착한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격변동 없이 20% 증량한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이 각각 전년 대비 약 34%, 19% 매출 성장하며 베트남 스낵시장을 선도했다. 신규 카테고리를 개척한 쌀과자 ‘안’과 양산빵 ‘쎄봉’이 큰 인기를 모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 편의점 등 신규 유통 채널에 대한 적극적인 점포 확대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오리온은 성공적으로 진입한 쌀과자 및 양산빵 시장의 점유율도 확대하고, 젤리 및 쿠키 등 제품 카테고리도 지속 확장하며 베트남 제과시장 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의 경우 초코파이 라인업 확대와 ‘구떼’(고소미), ‘촉촉한 초코칩’ 등 신제품 론칭에 성공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2%, 55.5% 고성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도 완료되면서 확고한 성장체제를 구축했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 및 효율화를 통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제품력 강화와 신규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 및 효율 중심 경영의 체질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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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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