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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반기 오른다”···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상승에 무게

“증시 하반기 오른다”···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상승에 무게

등록 2020.04.13 07:46

김소윤

  기자

“증시 하반기 오른다”···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상승에 무게 기사의 사진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가 경기부양책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부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주 국내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유선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전망에 대한 의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 한국투자, 삼성, KB, 신한금투, 하나금투, 메리츠증권 등 8개사가 참석했다.

우선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기업이익은 코로나19로 큰 폭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억눌렸던 수요 증가와 정부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기업 이익이 다시 늘기 시작하고 주식시장도 완만한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글로벌 소비 부진 여파에 당분간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이후 회복 단계에서는 유동성 공급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영향을 확인하며 증시 변동성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누적된 정책 효과와 이연 소비가 나타나며 주가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2분기 코스피지수는 실물경제지표와 기업이익 악화로 W자형 횡보 국면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기저효과와 정책 효과를 기반으로 유동성 장세에 진입하면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주가 회복 강도는 기업 이익과 연동될 전망”이라며 “현재는 기업 실적 충격을 확인하는 국면이지만 하반기에 실적 정상화를 확인하면 증시는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복원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기업실적 악화로 당분간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코로나 양상과 경제적 충격의 복원 강도에 따라 증시 향방도 달라질 수 있어 상승과 하강 기조를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신동준·유승창 KB증권 센터장은 “기업이익 하향과 올 겨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은 (증시 반등에)부담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진정 여부가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금융투자협회 이창화 증권·선물 부문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본시장의 불안요소가 존재하고 있으나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회의 결과 코로나19 진정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책효과 및 소비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공통적 의견을 확인했다”며“우리 경제와 기업의 기초체력은 탄탄하므로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심리불안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당부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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