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정부 자가 격리 이탈한 20대 체포···코로나19 ‘음성’

사진=연합뉴스.

자가 격리 이탈을 단행했던 20대 남성을 경찰이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

이 남성(A씨)은 경기도 의정부에서 자가 격리 대상자지만 거주지를 이탈해 붙잡혔는데도 다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사실 등이 확인되면 자가격리 위반 엄정 대응 기조에 따라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 40분께 의정부시 호원동에 거주하는 A씨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를 꺼놓고 행적이 묘연했던 A씨가 이틀 뒤인 16일 오전 10시 40분께 휴대전화를 잠깐 켰을 때 위치를 확인, A씨를 붙잡아 보건당국에 인계했다.

이후 A씨는 양주시에 있는 격리시설로 인계됐지만, 약 2시간 만에 인근 산으로 도망가다가 직원에게 발견돼 다시 시설에 격리됐다.

방역당국이 A씨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6일 저녁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자가 격리 중 답답함에 이탈한 것으로 보이지만 동기나 동선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