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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즉생’ 하이트진로, ‘테라·진로’ 흥행에 1분기 호실적

‘필사즉생’ 하이트진로, ‘테라·진로’ 흥행에 1분기 호실적

등록 2020.05.15 17:22

김민지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해 ‘필사즉생’의 각오로 맥주 사업 재도약을 이루겠다던 하이트진로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뛰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338억원에 영업이익 561억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6.21% 늘었고 영업익은 흑자전환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지난해 출시한 신제품 테라와 진로이즈백 효과가 컸다. 맥주사업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테라 흥행에 흑자전환했다. 맥주 매출은 30% 증가한 1857억원, 소주 매출은 27% 오른 3299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 전 재고조정 등으로 하락한 전년 동기 실적 기저효과의 영향도 반영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분기 테라와 진로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을 우선 집행하며 전년 대비 106% 늘렸다. 이 때문에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테라와 진로이즈백은 지난해 3~4월에 출시돼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된 시점이 3월 중순에서 4월인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향은 비교적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 사태가 장기화하는 경우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올해 초 테라와 진로이스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실적 견인에 도움이 됐다”면서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비용을 선집행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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