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은 오는 10월 말까지 300명 환자 투여를 마치고, 12월 말이나 내년 1월 초에 탑라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지건막류 임상 3b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 임상 3상 및 안전성 임상시험이 이어질 예정이다.
비보존은 작년 11월 결과를 도출한 엄지건막류 美 임상 2b상의 설계를 정교하게 수정해 이번 엄지건막류에 대한 오피란제린 美 임상 3b상의 임상 성공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당시 환자 수가 적어 일차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탐색적 효능 연구라는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또 오피란제린을 투여받은 환자 70% 이상에서 투여 시작 후 30분 이내에 진통 효능을 감지했으며, 투여 전 통증강도 7 이상인 환자들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시험군에서는 위약군 대비 평균 통증강도 2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 엄지건막류 美 임상 3b상에서는 환자 스크리닝을 통해 수술후 통증강도가 4 이상인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등록하도록 하며, 구제 약물로 투여하는 오피오이드 용량을 기존 임상 2b상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여 전략적으로 위약군과의 차이를 확보하는데 전념한다.
비보존 이두현 대표는 “연초부터 촉발된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의 진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글로벌 팬데믹 상황을 타개하고자 세밀하게 리스크 분석 및 일정 조정을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오피란제린 임상 시험의 지연을 최소화해 엄지건막류에 대한 오피란제린 임상 3b상의 첫 환자 투여가 이루어질 수 있었으며, 추가적으로 코로나19의 2차 확산 시기를 고려해 가급적 3~4개월 안으로 환자 등록을 마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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