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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1명···‘왕성교회 집단감염’ 또다른 뇌관 되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1명···‘왕성교회 집단감염’ 또다른 뇌관 되나

등록 2020.06.27 11:23

정백현

  기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로 늘었다. 특히 서울의 한 대형 교회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또 다른 수도권 집단 감염 사태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새벽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누적 코로나19 환자 수는 1만2653명이 됐다.

특히 지난 20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67명까지 급증한 뒤 일별로 48명→17명→46명→51명→28명→39명→51명을 기록해 3일 만에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의 기준선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이 이달 들어서만 8번째 깨졌다.

신규 확진자 5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15명, 경기 12명 등 수도권 중 두 지역에서만 27명이 나왔다. 아울러 대전에서 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구와 전북에서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10여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은 서울 신림동 왕성교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14명이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 중 11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각자의 연고지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가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다소 늘었지만 사망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의 평균 치명률은 2.23%로 나타났다. 다만 60대부터 연령별 치명률이 평균을 상회하고 80대 이상의 경우 25.05%의 치명률을 보여 고령층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날 새벽 0시까지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45명 늘어 총 1만1317명이 됐는데 이는 방역당국이 무증상 환자의 경우 열흘이 지나도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하도록 한 조치의 영향으로 보인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도 전날 1148명에서 94명 줄어 1054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치료자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울 366명, 경기 287명, 인천 85명 등 수도권 3개 지역의 격리 치료자 수는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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