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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주역 ‘송치호·박장수·노진서’ 핵심 3人

[구본준호 LX 출범] 지주사 주역 ‘송치호·박장수·노진서’ 핵심 3人

등록 2021.05.03 15:54

김정훈

  기자

송치호·박장수, 구본준과 LX 지주사 등기임원 노진서 LX홀딩스 CSO 맡아···실리콘웍스·하우시스 사내이사 겸직윤춘성 상사·손보익 반도체 사업 총괄강계웅·박종우·최원혁 사장단 구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구본준(70) 대표이사 회장이 이끄는 신설지주회사 ㈜LX홀딩스 출범과 함께 핵심 경영진은 ‘구본준의 사람들’로 채워졌다.

LX홀딩스는 이날 오전 창립총회 및 이사회(사내 3명·사외 4명)를 열고 주요 경영진 인사를 확정했다.

우선 LX 지주사 등기임원 자리에는 구본준 회장을 비롯해 LG상사 대표이사를 지낸 송치호 고문이 공동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또 ㈜LG 박장수 재경담당 전무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돼 LX홀딩스로 자리를 옮겼다.

송치호 대표이사는 구본준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2018년 말 정기인사를 통해 LG상사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LX그룹 출범과 함께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다.

1959년생인 송치호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이후 줄곧 LG상사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그동안 상사에서 재경담당 상무 및 경영기획담당 상무, 산업재2부문장 전무, 인도네시아지역총괄 전무, 자원원자재부문장, 최고운영책임자 등을 거쳐 LG상사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구본준 회장은 일 욕심이 많은 송 전 사장의 업무 능력을 평소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계열분리 준비를 하면서 측근 인사 중 일순위로 호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1971년생인 박장수 CFO는 지난해 11월말 LG그룹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이달부터 LX 지주사에서 재경팀장을 맡게 됐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온 그는 1999년 LG텔레콤을 시작으로 LG화학 재경담당 부장을 거쳐 2013년 ㈜LG로 옮긴 뒤 2016년 승진 후 재경 임원으로 일해왔다.

LG그룹 재무통으로 분류되는 그는 2017년부터 2년간 재경담당 임원으로 구본준 고문의 업무를 도운 이력이 있다.

송치호·박장수 사내이사와 함께 LX그룹 핵심 3인방 체제를 구축한 또 한 명의 인물은 노진서 LG전자 전략부문 부사장이 꼽힌다.

지난해 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노 부사장은 LX홀딩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돼 전략·기획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1968년생으로 영남대 무역학과를 나온 그는 1993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LG 시너지팀과 기획팀 임원을 거쳤다.

구본준 회장이 LG전자와 LG상사 등에서 CEO를 맡던 무렵 기획 업무를 담당하며 ‘구본준의 전략통’으로 입지를 다졌다는 게 재계 평가다.

노 부사장은 LX 관계사인 실리콘웍스와 하우시스 2개사에 기타비상무이사로 등기임원에도 이름을 올려 관계사 사업 전략 등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LG 관계자는 “노진서 부사장은 LG전자를 떠나 LX홀딩스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LG 인사팀장과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CHO·전무)를 지낸 노인호 부사장도 LX홀딩스로 옮겨 CHO를 맡는다.

1962년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8년 LG화학 입사를 시작으로 LG그룹 내 인사전문가로 일해온 노 부사장 역시 구본준 회장 측근 인물로 평가받는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지주회사 운영 경험과 자회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주사를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향후 속도감 있게 전략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회사 대표이사들도 경영진 한 축을 담당하며 구본준호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 관계사 가운데선 매출 비중이 높고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LG상사와 실리콘웍스를 총괄하는 윤춘성·손보익 사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를 총괄하는 윤춘성 사장은 2018년 말 정기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하며 사업을 이끌어오고 있다.

1964년생으로 연세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9년 LG상사에 입사해 석탄사업부장(상무), 인도네시아지역총괄(전무), 자원부문장(부사장) 등을 거쳤다. 구본준 회장이 LG상사 CEO를 맡던 시절 임원으로 승진하며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사장으로 승진한 손보익 실리콘웍스 CEO는 2017년부터 LG 반도체 계열사 실리콘웍스 사업을 이끌어 왔다.

1961년생으로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LG그룹 내 시스템반도체 전문가다. 실리콘웍스가 지난해 사상 첫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하우시스를 이끌어온 강계웅 사장도 LX그룹에서 하우시스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됐다.

강 사장은 1963년생으로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LG전자에 입사했다. 2017년 LG전자 한국영업본무 B2C그룹장 전무 2019년 LG하우시스 한국영업부문장 부사장을 거쳐 2019년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LG MMA(엠엠에이)는 박종일 전 LG화학 전무가 2018년 1월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0년 전 일본과 합작으로 세워진 이 회사는 스미토모화학 전무를 겸직하고 있는 일본인 세이지타케우치 씨가 공동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LG상사 자회사로 있는 물류 회사 판토스는 최원혁 사장이 별도로 이끌고 있다. 최 사장은 CJ대한통운 출신으로 2015년 8월 판토스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한 이후 그해 말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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