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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文 대통령 “병영문화 폐습 바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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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文 대통령 “병영문화 폐습 바로잡겠다”

등록 2021.06.06 11:18

박경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햡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햡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군 장병들의 인권과 사기, 국가안보를 위해 병영문화 폐습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추념식에는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정부·국회·군·18개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식 참석은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이며 임기 중 매년 참석했다. 올해 추념식은 서울현충원-대전현충원-유엔기념공원(부산)이 3원으로 연결됐다.

이날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이 아직도 일부 남아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며 “나는 우리 군 스스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병영문화 폐습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엄정 수사·조치를 지시한 데 이어 군 통수권자로서 사실상 사과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평화와 번영, 민주와 인권의 한미동맹을 더욱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안보환경에 더욱 주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의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진정한 보훈이야말로 애국심의 원천"이라며 "정부는 장기간 헌신한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이 생계 걱정 없이 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대군인 전직 지원금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보훈 급여금으로 인해 기초연금을 받지 못하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의 가치가 묻혀 버리는 일이 없도록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또 독립운동 사료를 끊임없이 수집해 한 분의 독립유공자도 끝까지 찾아낼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추념식 식전행사에서는 '현충문 근무 교대식'이 처음으로 펼쳐졌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 차원에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오전 10시 정각에는 추념식 시작을 알리는 조포 21발이 발사됐고, 동시에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1분간 묵념이 이뤄졌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추념식을 위해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 제거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철조망과 화살머리고지 전투 지역에서 발굴한 나침반을 활용해 기념패를 제작했다. 기념패에는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각인됐다.

정부는 "기념패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고, 참전의 고귀한 희생과 노고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추념식을 계기로 앞으로 국회 정상의 현충원 참배 시 기념 물품을 기증받는 절차를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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