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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친환경 사업 강화에 체질개선까지···실적 개선 고삐쥔다

LS, 친환경 사업 강화에 체질개선까지···실적 개선 고삐쥔다

등록 2021.06.28 14:59

이지숙

  기자

올해 영업익 5571억원···전년比 65.51% 증가 예상신사업 성과 눈길···LS아이앤디‧엠트론 등 성장 기대

LS, 친환경 사업 강화에 체질개선까지···실적 개선 고삐쥔다 기사의 사진

지주회사 LS가 계열사의 영업환경이 개선되며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몇 년째 지지부진한 성적을 거둔 일부 계열사도 체질개선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지주회사 LS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아이앤디, LS엠트론,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 등 5개사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LS그룹과 일본 컨소시엄사인 JKJS가 공동 경영 중이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9601억원, 영업이익 1443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작년 2분기 대비 각각 18.43%, 76.19% 증가한 수치다.

긍정적인 흐름은 하반기까지 이어져 올해 연간기준 LS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14.79% 늘어난 11조9890억원, 영업이익은 65.51% 증가한 557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S그룹의 경우 각 계열사가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며 신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구자열 LS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등 LS의 미래성장사업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도출해야 한다”며 “태양광-ESS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하자”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올해 LS전선의 활약이 돋보인다. LS전선은 최근 전기차 부품 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LS전선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단독 공급 중이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800V 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권선을 양산, 관련 매출이 향후 6년간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와 기아 외에도 LS전선은 2016년부터 미국 GM의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용 권선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고전압 EV용 권선 개발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은 전세계 친환경 자동차용 권선 시장이 2025년, 현재의 6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LS전선은 2분기 매출액 1조476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이는 작년 2분기 대비 각각 21.31%, 33.10% 늘어난 규모다.

장기간 실적부진을 겪은 LS아이앤디와 LS엠트론도 올해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1분기 실적이 주춤했던 LS일렉트릭도 2분기부터는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S아이앤디는 LS전선에서 인적분할한 업체로 전선 관련 사업과 부동산 임대·개발업을 하고 있다.

1분기 분기 단위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을 기록한 LS아이엔디는 올해 9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131.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 가격 상승 외에도 미국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전기차용 권선 수요에 적극 대응 등이 좋은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8년 동박 사업과 자동차 부품사업을 매각한 뒤 적자 상태를 이어간 LS엠트론도 올해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S엠트론은 2018년 177억원 적자로 돌아선 뒤 2019년에는 적자가 805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도 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올해 매출액 9541억, 영업이익 8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중소형 트택터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사출기는 제조업 경기 호조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S엠트론과 LS아이앤디의 체질 개선 효과와 함께 LS일렉트릭도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의 수주 재개로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동가격 상승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면 하반기는 전력선, 통신선 수요 회복이 수요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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