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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넥슨·엔씨·넷마블, 나란히 ‘어닝쇼크’···하반기 신작으로 반등 모색(종합)

IT IT일반

넥슨·엔씨·넷마블, 나란히 ‘어닝쇼크’···하반기 신작으로 반등 모색(종합)

등록 2021.08.11 18:33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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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영업익 넥슨 42%, 엔씨 46%···넷마블 80% 급감신작 부재에 마케팅‧인건비 ‘발목’, 국내외 매출 하락도 원인

넥슨·엔씨·넷마블, 나란히 ‘어닝쇼크’···하반기 신작으로 반등 모색(종합) 기사의 사진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대표 3대 게임사들이 올해 2분기 나란히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각각 영업이익이 42%, 46%, 80.2% 급감했다. 2분기 신작 부재에 더해 국내외 매출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이들 3사는 모두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3대 게임사들은 11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560억엔(한화 5733억원), 영업이익 154억엔(한화 157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각각 전년대비 13%, 42% 급감한 수치다.

엔씨소프트 역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5385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46% 급감했다.

넷마블은 ‘어닝쇼크’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772억원, 영업이익은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80.2% 급감했다.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4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에 한참 못미치는 ‘어닝쇼크’다.

이들 3대 게임사들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올린 것은 우선 신작 부재 여파로 풀이된다. 넥슨의 경우 올해 2분기 대형 신작 게임이 없었던 데다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게임 매출이 각각 30%, 22%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트릭스터M을 지난 5월 출시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국내 매출 역시 16.7% 줄어들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넷마블의 경우 지난 6월10일 야심작 ‘제2의나라’를 출시,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2분기 실적에는 20일의 매출만 반영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여기에 더해 신작 출시를 위한 사전 마케팅, 인건비 증가도 실적 부진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마케팅비는 전년대비 331% 폭증했다. 인건비 역시 15% 늘었다. 넷마블도 마찬가지다. 넷마블의 마케팅비는 전년대비로는 19.6% 줄었지만 전기 대비로는 29.4% 폭증했다. 인건비 역시 17.8%나 늘었다.

3사 모두 하반기에는 신작 등을 출시, 실적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넥슨은 지난 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프로젝트 매그넘’과 ‘프로젝트 HP’ 등 신작 7종, 유저들과 소통하며 개발해가는 서브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공개한 바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멀티플랫폼 기반으로 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며 “자사가 보유한 우수한 글로벌 IP의 가치 확장과 신규 IP 발굴 및 육성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의 이달 말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가 리니지2M와 유사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리니지W도 준비 중이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11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소2는 라이트, 하드코어 유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밸런스를 맞췄다. 리니지2M과 비슷한 실적을 창출할 것”이라며 “리니지W는 당사 MMORPG의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단추”라고 평가했다.

넷마블 역시 이달 말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마블 게임 후속작 마블퓨처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반기 소셜 카지노 게임사인 스핀엑스 인수로 인해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마블퓨처레볼루션은 MMORPG 게임으로 유저 간 대규모 전쟁, 전투 등을 오픈월드에서 즐길 수 있는 등 차별화 요소를 갖췄다”면서 “인수한 스핀엑스의 경우 올해 연간 7000억원에서 7500억원 수준의 연결매출이 4분기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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