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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업계 분쟁 전년比 75.1% 급증···“전산장애만 4배 늘었다”

올해 증권업계 분쟁 전년比 75.1% 급증···“전산장애만 4배 늘었다”

등록 2021.08.18 10:36

박경보

  기자

공모주 열풍에 거래량 집중···전산장애 분쟁건수 2025건 접수주문집행 분쟁건수도 12.1% 늘어···반대매매 과정서 착오·지연거래소 “청약 전 대체 주문수단 확보하고 신용거래 신중해야”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의 민원·분쟁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5.1%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모주 투자 열풍에 따른 거래량 집중으로 전산장애 분쟁건수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전산장애 시 원활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 총 58사 중 28사에서 발생한 민원·분쟁건수(3449건)는 전년 동기(1970건) 대비 75.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특히 전산장애와 주문집행 유형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산장애 분쟁건수(2025건)는 전년 동기(526건) 대비 285% 증가했다. 주식시장의 거래규모 확대와 공모주 투자 열풍에 따른 단기간 거래량 집중 현상이 주요 원인이라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 2019년 상반기 2283조원에서 지난해 4514조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7414조원까지 불어났다. 호가제출 개인계좌수도 2019년 1494만개에서 올해 5866만개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주문집행 분쟁건수(74건)는 전년 동기(66건) 대비 12.1% 증가했다. 주문집행 분쟁은 주로 반대매매 및 주문제출 과정에서의 착오·지연 등이다.

HTS·MTS 매체를 이용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향후 접속·주문 장애 등 관련 민원·분쟁 발생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도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어 매매를 위한 접속이 집중될 경우 주문 오류 등의 분쟁 발생 우려가 있다.

또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속 증가하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심화될 경우 반대매매 관련 민원·분쟁 발생 우려가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10조4700억원이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상반기 23조8300억원으로 급증했다.

한국거래소는 “대체 주문수단을 사전에 확인해 전산장애 상황에 대비하고, 매매의사를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이 중요하다”며 “신용거래의 경우 주가 급변시 손실폭 확대와 반대매매로 인한 위험성이 존재하므로 투자 전 신중히 판단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용거래는 약관을 통해 추가담보 제공기한 등 주요 사항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며 “반대매매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담보 제공 요구 등 증권사의 통지 내용에 주의해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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