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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웃는 서학개미···테슬라 빼고, 빅테크·ETF 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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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매수 1위 테슬라, 주가 부진에 관심 뚝
아마존·알파벳·MS 등 순매수 최다···ETF도 눈길
美 증시, 최고치 경신 속 서학개미 수익률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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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간 서학개미들의 부동의 순매수 1위 종목이었던 테슬라에 대한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반면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빅테크 종목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또 개별 종목이 아닌 다양한 상품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머니무브’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액)은 207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93% 급증한 규모로, 지난해 연간 해외 주식 결제액(1983억2000만달러)도 이미 뛰어넘었다.

올 상반기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단연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17억1482만달러)였다. 이어 애플(8억4379만 달러), 대만 반도체기업 TSMC(4억4560만 달러),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3억9844만 달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처칠캐피탈(3억3338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순매수 상위 종목이 대거 교체됐다. 7월부터 이달 23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2억7507만달러어치를 순매수한 아마존이었다. 이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1억9947만달러), 홍콩항셍기업지수 ETF(1억1766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억1483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국내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4개는 ETF로 파악됐다. 상위 10개 종목에는 12억3849만달러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 가운데 홍콩항셍기업지수 ETF를 비롯해 INVSC QQQ ETF(9418만달러), Global X Lithium ETF(9144만달러), SPDR S&P500 ETF(7526만달러) 등 총 3억7854만달러가 ETF로 향했다.

서학개미들의 최애종목이었던 테슬라는 하반기 서학개미의 쇼핑 목록에서 사라졌다. 이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 등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초 주당 880달러를 넘어서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5월 한때 563.46까지 35.9% 하락했다. 지난달부터 반등을 시작한 주가는 주당 7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연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20% 가량 낮은 수준이다.

반면 하반기 서학개미들이 대거 사들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각각 64.6%, 38.7%, 36.9% 올랐다. 특히 최근 미국 뉴욕증시는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장을 이어가자 추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졌다.

전날 사상 처음 1만5000선을 넘어선 나스닥지수는 25일(미 현지시간) 1만5000선 안착에 성공했고,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4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1번째, 나스닥지수는 30번째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사상 최고치를 51번 경신한 것은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의 단계적 축소) 가능성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증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이퍼링으로 인해 지금까지 글로벌 경기와 주식시장 호조를 견인해왔던 유동성의 위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 재확산세 진정 여부, 재정정책의 시행 등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사이클의 모양새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테이퍼링은 경기 모멘텀 개선 여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과거 경험했던 것처럼 경기가 급격히 냉각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강력한 재정정책의 시행이 동반되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의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테이퍼링이 시행되는 동안에도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는 이익 개선에 기대어 이어질 것”이라며 “이때 이익 모멘텀이 높은 국가 또는 업종을 발굴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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