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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주가 반등 언제쯤?···증권가 “9부 능선 넘었다”

[4분기 전망]현대차·기아, 주가 반등 언제쯤?···증권가 “9부 능선 넘었다”

등록 2021.10.05 16:28

수정 2021.10.05 16:34

고병훈

  기자

‘반도체 공급난’ 속 힘 못 쓰는 자동차株···실적 전망치도 하향현대차, 9개월 만에 20만원선 붕괴···1월 고점 대비 27.7% 뚝증권가 “4분기 공급 차질 완화 기대···중장기 상승 여력 충분”

제네시스 첫 전용전기차 쿠페형 CUV 스타일 GV60.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제네시스 첫 전용전기차 쿠페형 CUV 스타일 GV60.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코스피지수가 반년 만에 3000선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대표 자동차주 주가도 연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금리 상승,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헝다그룹 파산 이슈 등 대외 악재가 쏟아진 상황에서 반도체 공급 차질 영향까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 자동차 업종 전반적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오는 4분기부터는 공급 차질이 다소 완화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현대차 주가는 약 9개월 만에 종가 기준 2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전일과 같은 19만3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 1월 고점(26만7500원) 대비 27.7%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아의 주가도 올초 고점(10만2000원) 대비 23.7% 하락한 7만7800원까지 내렸다.

최근 지난 현대차 리포트를 발표한 메리츠증권과 NH투자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8만5000원, 3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신영증권도 목표가를 종전 31만원에서 28만원으로 9.7% 하향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다수의 업체와 자율주행BEV 개발 협력을 검토중이라고 공시했지만, 이후 협력에 대한 진전이나 독자기술 개발 진전 어느 쪽도 구체화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등을 위해선 공격적 기술 진전과 협업 전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의 경우 동남아 경제 중단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지만,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걷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단기 공급 불확실성 요인은 존재하지만, 성공적인 신차효과가 누적(선순환 구조 진입)되면서 장기 ROE 개선 사이클이 진행 중”이라며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성공적 도입 및 중장기 수소사업 확대 전략 등 성공적인 미래 사업구조 전환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 Valuation상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우려로 주가는 박스권 등락 중이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은 수요가 이연되는 성격인 만큼 구조적 우려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실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은 수요가 내년으로 이연되는 것으로 2022년 실적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신차 사이클의 중반을 지나고 있어 추가적인 이익 개선 모멘텀이 과거보다 약할 수 있다”며 “이익 기대치가 높아져 본격적 주가 상승에는 밸류에이션의 확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반도체 공급 중단 이슈가 4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하고, 현대차와 기아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되는 반도체 공급차질은 9부 능선을 지나고 있고, 이달부터는 완성차 국내공장 대부분이 정상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기아의 경우 올해 ROE가 여전히 14% 수준에 달하고 있고 미국, 유럽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E-GMP’ 기반 선제적 대응이 예상되고 있어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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