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다바 발전소 본계약 내년 초···“경쟁사 특별히 없어”현대건설-두산중공업 공사비만 10억 달러 예상
20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두산중공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집트 엘다바 발전소 사업 중 2차측 부문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며 내년 초 본계약을 앞둔 상황이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지난 2017년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자회사인 JSC ASE社가 이집트 원자력청(NPPA)으로부터 수주했다.
JSC ASE社는 신형 원자로인 ‘VVER-1200’ 4개호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ASE사는 해당 사업 중 터빈 건물, 옥외 시설물 등 2차측 분야의 EPC를 발주했다.
현재 해당 발주에는 한수원 컨소시엄 외 별다른 경쟁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의 수주금액은 약 10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종 확정 금액은 아니다.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 공사 비중은 각각 55대 45다.
현대건설은 건축물 공사를 담당하고 플랜트 장비 등은 두산중공업이 담당한다. 공사기간은 2022년~2032년까지다.
한편, 만약 한수원 컨소시엄이 본계약이 체결되면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 엘다바에서 민간과 협력해 이룬 첫 성과가 된다.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사업 중 일부 분야를 수주하기 위해 이전부터 노력해 왔다. 지난 3월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직접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플랜트 건설 EPC(설계·조달·시공) 경험을 보유한 현재 선도 건설사이자 공기업인 페트로젯 사와 협력합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당시 한수원은 합의서 체결로 한국전력기술·현대건설·두산중공업과 함께 이집트 현지 기업들과 장기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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