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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토스뱅크發 수신경쟁···파킹통장 한도·금리 ‘꿈틀’

금융 은행

토스뱅크發 수신경쟁···파킹통장 한도·금리 ‘꿈틀’

등록 2021.10.31 09:01

수정 2021.11.23 18:32

한재희

  기자

케이뱅크, 파킹통장 한도 늘리고 금리 높여카카오뱅크도 ‘세이프박스’ 한도 확대토스뱅크 조건없는 연 2%통장에 대응저축은행 파킹통장에 까지 영향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잠시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 통장’ 인기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토스뱅크가 조건없는 2% 입출금 통장을 내세우면서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대응에 나서면서 수신 금리에 경쟁이 붙었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1일부터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기본금리를 현재 0.5%에서 0.3%포인트 인상해 연 0.8% 금리를 적용한다. 케이뱅크는 “투자에 관심이 많은 2030과 안정적인 자금 관리 원하는 4050에 인기가 많은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러스박스는 케이뱅크의 파킹통장으로 전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이다. 지난 7월엔 한도를 은행권 최고 수준인 3억원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케이뱅크가 금리와 한도를 올리는 배경에는 토스뱅크의 ‘등장’이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4월에는 플러스박스의 기능을 대폭 개선했는데, 이 때엔 적금과 달리 수시로 여웃돈을 추가 이체할 수 있는 파킹통장의 성격을 살려 통장 쪼개기 기능을 도입하고 자동이체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그쳤다.

카카오뱅크 역시 파킹통장 성격의 상품인 ‘세이프박스’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확대했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 개념의 상품이다.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에서 여유 자금을 따로 빼 보관하는 방식으로, 하루만 맡겨도 연 0.8% 금리가 제공된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 공식 출범한 토스뱅크는 ‘무조건’ 연 2% 이자를 제공하는 예금 통장을 내놨다. 금액 조건이나 만기 등의 기한이 없고 통장의 구분도 없다. 때문에 누구든 2% 수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출범 후 일주일간 토스뱅크에 몰린 돈만 1조7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져 2% 금리의 힘이 입증된 셈이다.

통상 파킹통장은 저축은행의 인기 상품 중 하나였다. 파킹통장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적용하면서 마케팅 효과가 있는데다 예대율 조정이 필요한 저축은행들이 수신을 늘리기에 유용했다.

최근에는 저축은행들도 파킹통장을 내세워 수신 경쟁을 하는 모습이다. 업계 1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이 2% 자유입출금 파킹통장과 연 1.3%를 제공하는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 저축예금’,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비대면보통예금’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넷은행의 수신 경쟁이 저축은행에까지 번진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수시입출금통장의 금리는 0%에 가깝다”면서 “토스뱅크가 등장하면서 큰 주목을 받은 것도 연 2%의 금리 때문인데 후발주자의 승부수에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 대응하고 있어 수신 경쟁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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