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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은행원은 짐 싸는데···‘파격 임금’으로 몸집 키우는 인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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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전 직원 1000만원 연봉인상과 스톡옵션
케이뱅크, 월급 300만원 채용형 인턴 모집
은행권, 올해에만 2000명 가까이 희망퇴직
공개채용 문도 높아져···수시채용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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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제공

올 한해 시중은행을 떠나는 은행원이 역대급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은 ‘파격 임금’을 제시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비대면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인터넷은행과 오프라인 영업점을 폐쇄하는 등 디지털 전환으로 조직 슬림화를 진행하고 있는 시중은행의 행보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전 직원 임금을 평균 1000만원 인상하고 연봉의 각각 20~30%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케이뱅크는 월급 300만원을 지급하는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중에 있다. 올 3분기까지 역대급 실적을 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파격 보수를 제공하면서 ‘꿈의 직장’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 직원들은 내년부터 1000만원씩 일괄 상승한 임금을 받게 된다. 성과급과 스톡옵션도 별도로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지금까지 큰 성장을 이뤘고, 앞으로도 성장을 계속하려면 구성원들과 성과를 나눠야 한다는 게 회사의 생각”이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보상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91개 직무 관련 개발·담당자 채용에도 나섰다. 여신, 담보대출, 공공기업금융, 수신 등 은행 업무를 비롯해 데이터, 뱅킹 아키텍트, 기술기반 등 기술 업무에 대한 인력 모두가 채용 대상이다. 지난 9월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직원수는 982명인데 이들 채용이 완료되고 나면 1000여명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지난해(859억원) 대비 두 배로 늘어난 1679억원을 기록하면서 이용 고객 수도 지난해 말 1544만명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1740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케이뱅크는 이날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출범 후 처음으로 전 직무에 걸친 인턴 선발로 △IT △마케팅 △데이터 △리스크 △준법 △재무·회계 △경영지원 등 총 7개 분야에서 두 자리 수 규모로 선발한다.

인턴십 기간 중 인턴들에게 월 300만원 급여가 지급된다. 또 케이뱅크는 인턴 기간 동안 상품 및 서비스 기획, IT시스템 개발/운영, 신용평가모형 개발 및 리스크관리 등 은행의 핵심 업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우수 선배직원과 1:1 매칭을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역량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사정은 좀 다르다. 올해 역대급 희망퇴직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희망퇴직을 실시한 SC제일은행은 500명의 직원이 퇴직했고 올해 초 KB국민은행 800명, 올해 두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한 신한은행에서는 350명, 우리은행 468여 명 등이 짐을 쌌다.

은행 채용 시장도 문이 굳게 닫혔다. 5대 은행 중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채보다는 수시 채용으로 인재를 선발한 영향인데 앞으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경우 정년을 채우기보다는 좋은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막 성장을 시작한 인터넷은행과는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은행 직원 대부분이 IT관련 인력이고 채용도 이들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파격적 대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디지털화, 비대면화가 가속화할 수록 IT인재 수요가 많아지게 되면 이들의 파격 대우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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