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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어 카카오도 40대 리더십, 공통 지향점은 ‘글로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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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40대 최수연 CEO···김남선 CFO 내정
카카오, 개발자 출신 40대 류영준 공동대표로
글로벌 공략 중책, 사회문제·조직문화도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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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CEO 내정자(좌측),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우측). 사진=각사 제공.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도 40대 신임 공동대표를 내정하며 리더십을 개편한다. 두 거대 IT 플랫폼 업체 모두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공통으로 지향하는 것은 ‘글로벌’이다. 40대 젊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글로벌 IT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 현 카카오 공동대표와 류영준 현 카카오페이 대표를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에서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 체제로의 전환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톡 비즈보드의 대성공으로 인한 사상 최대 매출 경신, 최근 불거진 사회적 문제 해결을 책임질 적임자로 평가받으며 재연임됐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 이후 연임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혀 임기까지만 대표직을 맡기로 했다.

여민수 대표와 함께 국내 양대 IT 플랫폼 업체 카카오를 이끌게된 류영준 공동대표 내정자는 1977년생으로 만 44세다.

40대에 카카오 공동체를 이끌게된 류 대표의 이력은 화려하다. 건국대학교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정보통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개발, 컴퓨팅 전문가다.

그는 중소 IT업체에서 처음 개발자로의 이력을 쌓은 뒤 삼성SDS로 옮겨 인터넷 데이터를 활용한 음성통화 VoIP를 개발했던 경험이 있다. 2011년 카카오에 입사한 이후 VoIP 개발 이력을 바탕으로 카카오톡을 통한 음성통화 기능 ‘보이스톡’ 개발을 주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

개발자였던 그가 비즈니스, 사업 전략 등으로 커리어가 바뀐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2013년 카카오의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을 맡으면서 간편결제 카카오페이의 성공을 이끌었고 그 공과를 인정받아 2015년부터 카카오의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을 맡게 된다.

2017년부터는 카카오페이의 대표직을 맡아 지갑 없는 사회 실현을 가시화했으며 최근 성공적으로 카카오페이의 IPO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는 지난 17일 최수연, 김남선 책임리더를 각각 CEO, CFO에 내정하며 리더십 개편을 단행했다. 최수연 CEO 내정자는 1981년생, 김남선 CFO 내장저는 1978년생으로 모두 40대 초반이다.

최수연-김남선 내정자의 이력 역시 화려하다. 최수연 CEO 내정자는 2005년 공대생 출신으로 2005년 네이버에 입사한 이후 4년 간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하다 돌연 변호사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다.

최 내정자는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를 졸업한 뒤 법무법인 율촌에서 변호사 재직 중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변호사 재직 중 인수합병, 지배구조 등에서 경력을 쌓다 2019년 네이버에 글로벌 사업지원 담당 책임리더로 다시 합류했다.

김남선 CFO 역시 공대생 출신이지만 변호사의 길을 택해 미국 크라벳, 스웨인&무어 등 탑티어 로펌에서 활동하다 금융 전문가로 이력을 전환, 10년간 글로벌 투자사인 모건스탠리, 맥쿼리 등에서 경력을 쌓아오다 지난해 8월 네이버에 합류했다.

두 양대 포털업체들이 젊은 리더십 개편을 통해 지향하는 바는 글로벌 공략이다.

카카오의 경우 최근 IT 플랫폼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확산된 상황 속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웹툰 등을 필두로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모색 중이다.

카카오 측은 “류영준 공동대표 내정자는 개발자로 시작, 기획과 비즈니스 등 새로운 도전을 하며 카카오페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혁신 기업으로서 본업인 DNA를 살려 카카오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역시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전사적 차원에서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콘텐츠 분야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얻고 있다. 국내 내수 시장 한계를 넘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젊은 리더십으로 개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지난 5월 말 임직원의 극단적 선택, 직장 내 괴롭힘 등의 기업문화에 변화가 시급한 만큼 글로벌 사업 공략과 조직개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이 본질적 해결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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